자연 문화가 조화로운 국내 여행지

우리나라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품은 유서 깊은 나라입니다. 전국에 분포된 문화재를 테마로 한 여행은 눈이 즐겁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름에 방문하면 주변의 짙푸른 녹음이 우거지고, 진분홍빛 꽃이 만개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집니다. 아이들의 문화유산 탐험으로 제격이고, 친구들과 문화 테마 인생샷을 찍고, 연인과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겨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안동병산서원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안동병산서원은 고려시대 말부터 이어진 풍산 류씨 가문의 서당인 ‘풍악서당’을 전신으로 건립된 서원입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서 병산으로 자리를 옮겼고, 1592년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해 소실되었습니다.
1607년 류성룡 선생의 타계 이후 광해군 6년 때 제자인 우복 정경세가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유림과 함께 사당 존덕사를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류성룡 선생을 봉안한 뒤 ‘병산서원’으로 개칭하였고, 일제강점기 때 대대적인 보수가 이루어지며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78년 3월 31일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중요 문화재 자료로 보호받고 관리되어 오고 있습니다.
풍남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풍남문
고즈넉한 풍광이 아름다운 풍남문은 옛 전주 읍성의 남쪽문으로 정유재란이 발발하면서 소실되었다가, 조선시대 영조 때 성곽과 성문을 재건축한 후 ‘명견루’라 불렀습니다. 이후 관찰사 홍낙인이 재중축하며 ‘풍남문’이라 개칭하여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순종 때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수많은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었고, 이에 따라 풍남문도 영향을 받아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1978년부터 3년 동안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입구 양쪽에 푸릇푸릇한 풀밭이 깔려 있어 여름에 방문하면 주변 나무와 함께 녹음이 웅장한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민속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
제주민속촌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반려견과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입니다.
2001년 개관한 제1종 전문 박물관이며 1890년대를 기준으로 하여 조성되었고 제주 민속자료를 전시하며, 제주 전통가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 제주도민이 실제 생활한 100여 채의 전통가옥과 돌담, 기둥을 그대로 옮겨와 생생함을 전달하고, 쓰였던 생활용구, 농기구, 가구 등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변으로 우리나라 향토수종 및 꽃을 심어 사시사철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고인돌공원

◆ 경기 오산시 수목원로 449
고인돌공원은 주암다목적댐이 건설될 때 발굴 조사된 문화유적지입니다. 고인돌, 움직, 선돌을 이전 복원해 유적 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고인돌, 모형 고인돌, 움집, 구석기시대 집, 선돌, 솟대, 체험학습 현장, 전시관이 있어 시간을 오래 두고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자연학습장에서는 다양한 자연을 관찰하고, 산책로를 거닐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2000년 우리나라 화순, 강화, 고창 고인돌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현재까지 고인돌 테마기행 코스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허균·허난설헌생가터

◆ 강원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생가터는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문인 허난설헌의 문화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조성되었습니다.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의 누이이며 8세 때부터 작가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으나 27살 때 요절하였습니다.
허난설헌이 죽은 후에 동생 허균이 그의 작품 일부를 모아서 ‘난설헌집’을 간행했고 시대가 변한 뒤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청량한 솔숲과 고즈넉한 한옥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각의 설화가 담긴 이곳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시대를 떠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테마로 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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