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몰보다 일출이 더 아름다워”… 해돋이 보러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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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 올라오는 해돋이 명소

호미곶일출 상생의 손
호미곶일출 상생의 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바다는 모든 생명이 시작되는 발원지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피서지가 되고, 겨울에는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변모하는 곳입니다.

낮에 보는 풍광은 푸릇푸릇함과 청량함이 공존하고 일몰 때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그림 같은 사진 작품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석양뿐만 아니라 아침에 바라보는 바다 전경은 놀랍도록 아름답고, 몽환적입니다. 신비한 색감과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내는 해돋이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현진해수욕장

공현진해수욕장 일출 풍경
공현진해수욕장 일출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 강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공현진해수욕장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른빛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입니다. 국도 7호 선상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변 주위로 형성된 작은 어촌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널따란 백사장을 갖추고 있고, 부드러운 모래와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제격인 피서지입니다. 조개잡이를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인근 공현진항에서 신선한 활어회를 드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바위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절경과, 신비로운 주홍빛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청산도

청산도 바다 일출
청산도 바다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동철

◆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는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맑은 공기와 사시사철 푸른 산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 ‘청산여수(靑山麗水)’, ‘선원도(仙源島)’라 불리는 섬입니다.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배를 타면 50분 정도 걸립니다.

1960년대에 고등어와 삼치가 유독 많이 잡혀 파시가 열렸고, 임권택 감독의 서편재와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청산도는 해녀와 구들장논, 돌담장 등 우리나라 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고유 전통문화가 남아있습니다.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선정되었고,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 방문하면 서서히 색감이 변화하는 하늘과 바다, 작은 섬 저편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웰니스 휴양지로 손꼽히는 완도 여행지

 

신수도

신수도 추섬의 해돋이
신수도 추섬의 해돋이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종호

◆ 경남 사천시 신수동 산34-5

신수도는 해가 뜨는 때 방문하면 한 폭의 산수화를 담아낼 수 있는 해돋이 명소입니다.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고, 하늘과 바다는 살구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일주도로를 따라서 산책하는 기쁨을 얻어갈 수 있는 이 섬은 사천시에 자리한 6개 유인도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서 굽이치는 산책길을 걷다 보면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부는 몽돌해변과 울창한 소나무 숲, 부채꼴 모양의 참나무 장목이 박힌 죽방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주 돌염전

제주 돌염전의 일출
제주 돌염전의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수경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제주 돌염전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하늘을 반사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는 신비로운 자연 명소입니다. 하늘이 푸르면 푸른색이 되고, 주홍빛이 되면 주홍빛이 되는 자연 친화적인 거울로 제주의 해돋이 명소이자 일몰 명소입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돌 염전 ‘소금 빌레’인 이곳은 넓적한 현무암에 흙을 돋우어 칸마다 바닷물을 채운 후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천일염을 제조하였습니다.

1950년대까지 운영되다가 육지에서 저렴한 소금이 들어오면서 사라지게 되었다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원되었습니다.

 

호미곶

호미곶 바다 일출
호미곶 바다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호미곶은 국내에서 손꼽는 해돋이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한반도 지형인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위치에 자리한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해가 뜨는 곳입니다.

주변에 1908년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 호미곶 등대와 국내 유일한 등대 박물관이 있고,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이육사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청포도 시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탁 트인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포항 여행지

 

석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새카만 새벽녘을 지나 주홍빛 바다에서 푸른빛 바다로 제 색을 찾아나가는 경이로운 풍경을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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