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연꽃 축제와 테마파크 추천

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장마가 찾아왔는데요. 여름에는 봄만큼이나 다채롭고 화려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시기로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여름꽃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연꽃인데요.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가 개최될 만큼 청초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들은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될 것입니다.
서동공원 궁남지 연꽃 축제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백제 무왕 시대에 조성되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곳인데요.
궁남지 연못은 백제의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로도 유명하며, 여름이 되면 연못을 가득 메우는 홍련, 백련, 수련 등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장관을 선사합니다.
올해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제22회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연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명이 연못과 연꽃을 비추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7월 31일까지 계속되어 밤의 궁남지를 방문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하여 조성된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인데요.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700년 전의 연꽃 씨앗이 2010년 함안박물관에서 파종되어 꽃을 피웠는데, 이 일을 기념하여 함안군은 아라가야 역사를 기리며 이 연꽃을 '아라홍련'이라 명명하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하는 연꽃 테마파크를 조성했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라홍련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로, 이 시기에는 공원 곳곳에 마련된 징검다리를 통해 연꽃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회산 백련지 무안 연꽃축제

무안 회산백련지는 10만 평의 광대한 연못을 연꽃으로 채워, 그 아름다움이 2001년에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장소인데요. 이곳의 백련은 다른 곳보다 늦은 시기에 피어나기 때문에 연꽃 축제도 7월 말~8월 초에 개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무안 연꽃축제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연꽃의 풍부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수상 무대, 쉼터, 분수,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연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특히 축제 기간에는 이러한 장소적 특징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다.
무안 연꽃축제는 꽃 중의 군자라 불리는 백련의 온화한 매력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풍성한 공연과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세미원 연꽃축제

양평 세미원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자리 잡고 있는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꽃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연꽃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연꽃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연꽃을 활용한 생활용품, 음식, 문서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연꽃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정자와 다리가 어우러진 정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만날 수 있으며, 연꽃들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6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연꽃문화제는 방문객들에게 연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저녁 9시까지 문을 열어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연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미원에는 백련지, 홍련지 등 다양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꽃 연구가 페리 박사가 직접 심은 페리 기념 연못, 화려한 연꽃이 가득한 열대 수련 연못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경주의 동궁과 월지는 첨성대와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역사적 명소인데요. 이곳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숨어 있는 대규모 연꽃단지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덕 네거리를 향해 걸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7월 중순의 이른 아침이나 흐린 날에 방문하면, 연꽃을 그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꽃단지 중앙에 마련된 정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연꽃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다양한 여름꽃들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경주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여름에 경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동궁과 월지 근처의 이 숨겨진 연꽃단지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꽃단지는 월성 주민센터 정류장에서 도보로 단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신경주역으로의 접근이 매우 편리합니다.
강릉 가시연습지

경포 가시연습지는 최근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곳인데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발견된 가시연은 하천 복원 작업 중 우연히 땅속에서 발아한 씨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시연 군락은 강릉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가시연습지는 7월부터 8월까지, 약 한 달 동안만 만날 수 있는 가시연꽃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꽃들을 볼 수 있는데요.
산책로는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를 끌고 오는 방문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어, 모든 연령대와 상황에 맞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연꽃과 연잎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인데, 이러한 배치 덕분에, 방문객들은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아름다운 연꽃의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연못이 조선 시대 세조 때부터 시작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 전기의 농학자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가져온 연꽃 씨를 심어 연꽃이 처음으로 피어난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관곡지 주변에는 연꽃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조성되었습니다.
올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축제는 7월 6일에 단 하루 동안 열리지만, 이날 방문하지 않아도 방문객들은 연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유서 깊은 연못에서 펼쳐지는 한여름의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찾는다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방문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연꽃의 정취를 느낄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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