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까지 피는 맥문동

맥문동은 여름에 만나는 보랏빛 꽃으로 6월부터 만개해 8월까지 흰색과 자색을 띤 꽃잎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맥문동꽃 축제가 열릴 만큼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화려한 색감의 꽃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판타지 세계 속을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보랏빛 세계 속으로 퐁당 빠져들어 보세요.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맥문동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은 성주군 경산리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왕버들숲입니다.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되어 있고, 300년에서 500년생 된 커다란 52그루의 왕버들 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경산지’와 ‘성산지’ 등 옛 기록에 따르면 조선 중기에 서문 밖에서 살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어 나가자 방지하기 위해 풍수지리를 따라 만들어진 것이 시초입니다. 봄철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8월 한여름이면 맥문동이 만개해 밭이 보랏빛으로 물들여집니다.

◆ 경북 영천시 망정동 416

우로지자연생태공원은 대구와 가까워 대구시민들도 자주 방문하는 힐링지입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녹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공원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수생식물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팔각정자, 걷기 좋은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봄에는 분홍빛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철에는 연꽃과 보랏빛 맥문동이 피어납니다.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 데크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휴식처입니다. 한여름에는 울창한 메타세쿼이아가 터널을 이루는 길목 따라 촘촘하게 피어난 맥문동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경북 경주시 용담로 79-41 씨름장

황성공원은 경주실내체육관과 경주시립도서관 근처에 위치한 공원으로 연계해서 관광하기에 제격입니다.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숲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에도 시민도서관이 자리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고, 경주예술의 전당, 국궁장, 씨름장이 있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와 영웅들의 얼이 서린 충혼탑, 김유신 장군 기마상, 박목월 시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공원 내 숲을 뒤덮은 보랏빛 맥문동 사이를 걸으며 인생 작품을 남겨보세요.

◆ 울산 동구 일산동 산907

대왕암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해가 뜨는 곳으로 동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울기항로표지소’입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등대까지 울창한 녹빛 송림이 우거져 있고, 백 년 이상 된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선물합니다.

푸르게 펼쳐진 해안 절벽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거대한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이 되면 다양한 여름꽃이 피어나고, 그 중 인상적인 보랏빛 세상으로 변모하는 소나무 숲을 거닐며 로맨틱한 추억을 가져보세요.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65

장항송림산림욕장은 푸르른 하늘을 빽빽하게 가릴 만큼 우거진 소나무 숲이 가득한 곳입니다. 맑은 공기가 흘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해안을 따라 들어찬 소나무 숲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명소로 중간중간에 원두막과 벤치가 마련되어 쉬어가기 제격입니다.

여름철에 방문하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에서 ‘갯벌 바다 덕분에’ 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신비한 자색 맥문동 꽃밭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맥문동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나무숲 사이로 피어나는 보랏빛 꽃은 풍경을 한층 극대화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한편의 작품과도 같은 절경을 감상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거닐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