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벚꽃 놀이 여기서 어때?” 잘 알려지지 않은 경상도 꽃구경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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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벚꽃 명소 찾고 있다면 이곳으로!

광려천 벚꽃 전경
광려천 벚꽃 전경 / 사진=인스타그램

자연이 꽃 피우는 계절 봄에는 나들이를 가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친구와의 우정 여행,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지요.

황홀한 석양이 내려앉은 연못이나 호수를 바라보면서, 쏟아지는 벚꽃 비를 맞으며 감상에 젖는 낭만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멀지만 좀 더 한적한 벚꽃 여행을 할 수 있는 국내 벚꽃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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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문정

보문정 벚꽃 전경
보문정 벚꽃 전경 / 사진=인스타그램

◆ 경북 경주시 신평동

◆ 경주 벚꽃 명소

◆ CNN <한국의 비경> 선정

◆ 팔각 정자와 2개의 연못

보문정은 경주의 소담한 벚꽃을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고요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황룡원의 조화를 볼 수 있는데요. SNS에서 볼법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보문호를 둘러싼 벚꽃 터널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고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단풍나무, 소나무, 벚나무, 진달래가 식재되어 있어 4계절 풍광이 좋고 3월~4월에는 벚꽃 출사 명소로도 소문난 곳입니다.

 

2. 선암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 풍경
선암호수공원 풍경 / 사진=_sunshine_sy 인스타그램

◆ 울산 남구 선암동 490-2

◆ 052-226-4853

◆ 연꽃군락지·야생화단지·꽃단지·장미 터널 운영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ulsannamgu.go.kr/seonamlp/main.do

선암호수공원은 선암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원으로 일제강점기 때 농사를 짓기 위해 선암제 연못이 조성되었습니다.

1964년에 이 선암제 연못은 선암댐으로 확장되었고,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활용해 과거, 현재, 미래 테마가 공존하는 생태 호수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선암호수공원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운동시설, 산책로, 장미 터널, 꽃단지, 연꽃군락지가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또한 공원 곳곳에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들여지는 곳으로 울산 남구의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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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천천

여천천 공원
여천천 공원 / 사진=인스타그램

◆ 울산 남구 여천동

◆ 울산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명소

◆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 도심형 생태하천

여천천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산책하기 좋은 길이 됩니다. 풍성하게 피어나는 벚꽃을 감상하면서 피크닉을 하거나 러닝을 뛰기에도 좋습니다. 밤이 되면 곳곳에서 조명이 켜져 벚꽃이 화려하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또 다른 미를 자랑합니다. 올해 남구청장은 여천천 산책로와 진입 구간에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원조성 사업을 발표해 앞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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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지못

연지못 봄 전경
연지못 봄 전경 / 사진=인스타그램

◆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서리

◆ 벼루 모양 연못

◆ 5개의 섬·향미정 정자

◆ 수양벚꽃 명소

연지못은 영축산 아래 위치한 800m 벼루 모양의 독특한 연못입니다. 운치 있는 향미정 정자와 5개의 신비로운 섬이 어우러진 수양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연지못 위에 지어진 향미정은 육각 정자로 그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을 으뜸이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줍니다. 정자에 앉아 사계를 만끽할 수 있고 봄에 흩날리는 벚꽃 비를 배경으로 황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편의시설,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 수양벚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광려천 벚꽃길

광려천 벚꽃 풍경
광려천 벚꽃 풍경 / 사진=인스타그램

◆ 경남 함안군 칠평로 63

◆ 광려천 아파트 단지 주변 벚꽃길

◆ 시민들을 위한 자전거도로·산책로

광려천 벚꽃길은 마산 내서에서부터 함안까지 이어진 벚꽃 로드입니다. 무척 길기 때문에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포근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흩뿌려지는 벚꽃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초록빛으로 돋아나는 자연과 풍성히 피어난 분홍빛의 조화를 감상하며 걷다 보면 그해 벚꽃은 다 보게 될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 중 하나인 진해 군항제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답지만 덜 알려져 다른 명소보다 한적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경기, 서울 어디에서나 벚꽃을 볼 수 있지만 사람에 치이다 보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그럴 때는 이곳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벚꽃 하나하나 감상해 보는 것도 잊지 못할 분홍빛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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