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은 400여 품종의 수국 8천여 그루가 8,000평 부지를 채운 국내 최대급 수국 군락지입니다.
- 수국축제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리며 하절기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 비가 내린 직후에 방문하면 수국의 색감이 가장 짙어지며 주말 혼잡을 피해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마가 다가오기 직전, 공기 속에 습기가 묻어나기 시작하는 초여름이면 수국은 가장 깊은 빛깔을 드러낸다. 비를 머금을수록 보랏빛과 파란빛이 진해지는 꽃이기에, 6월의 남도 끝자락을 찾아가는 여정에는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붙는다.
전남 해남에는 산 능선을 따라 8천여 그루의 수국이 물결치는 정원이 있다.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된 이곳은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이자 국립수목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공간이기도 하다. 올여름 그 정원을 무대로 ‘2026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6월 12일 막을 올린다.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의 입지와 역사

포레스트수목원(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봉동길 232-118)은 한반도 땅끝 해남에 자리 잡은 6만 평 규모의 숲 수목원이다. 1,4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며, 삼나무와 편백이 빽빽이 이루는 숲 아래로 다양한 식물 군락이 층위를 이루고 있다.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고, 이후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이중 지정을 받으며 식물 보전 기관으로서의 위상도 갖췄다. 봄 목향장미축제, 여름 수국축제, 가을 가을꽃축제로 이어지는 계절 축제 구성 덕분에 연간 방문객이 약 10만 명에 이른다.
400여 품종·8,000평, 수국정원의 규모와 볼거리

이번 축제의 핵심은 8,000평 부지에 조성된 수국정원이다. 400여 품종, 8천여 그루가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을 빼곡히 채우며, 이는 국내 최대급 수국 군락으로 꼽힌다. 수국 기찻길과 다양한 포토 스폿이 마련돼 있어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 모두 담기 좋다.
특히 수국의 색은 토양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산성 토양에서는 푸른색 계열이 강하게 나타나고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빛이 돈다. 같은 날, 같은 정원 안에서도 구역마다 다른 색감을 마주칠 수 있는 셈이다.
관람 동선과 주변 연계 여행지

수국 구간만 돌아보는 데는 약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편백숲과 삼나무숲, 곳곳의 쉼터까지 느긋하게 걷는다면 반나절을 잡는 편이 좋다.
무장애 산책로가 갖춰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수목원 방문 후에는 두륜산·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관광지를 연계하는 남도 드라이브 코스로 이어가면 하루가 꽉 찬 여정이 된다.
운영시간·입장료·이용 안내

하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경로 6,000원이며, 단체(20인 이상)와 해남군민은 각각 6,000원·5,000원이 적용된다. 36개월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주차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평일 방문이나 이른 시간 입장이 유리하다.

국내 최대급 수국 군락이라는 수식이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님은, 넓은 숲 사면을 온통 채우는 꽃의 밀도가 직접 증명한다. 삼나무가 만드는 그늘과 수국의 청보라가 겹치는 풍경은 계절 한복판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면이다.
축제 기간은 6월 12일부터 한 달로 한정된다.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특히 비가 내린 직후라면 색감이 가장 짙어진 정원을 마주할 수 있다. 땅끝 해남까지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면, 그 거리만큼 일상과 멀어지는 하루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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