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계곡, 바다 여행지

여름철 피서지로 추천하는 강원도의 숨은 오아시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가족, 친구, 연인과 오붓한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물이 청정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무력화할 청량한 계곡과 바다에서 시원한 추억을 남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계곡은 강원 인제 방태산 기슭에 자리한 산마을에 흐르는 계곡입니다. 봄이 되면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 꽃구경을 할 수 있고, 여름에는 냉기가 돌만큼 물이 시원해져 더위를 쫓아내는 피서지가 되어줍니다.

가을에는 알록달록하게 물들여지는 단풍잎으로 화려하게 변모하고,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 물이 얼어붙는 신비로운 자연 경관과 마주하게 되는 곳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원시림을 배경으로 짜릿한 물놀이를 경험해 보세요.

◆ 강원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병지방리계곡은 ‘산디계곡’이라고도 불리는 맑고 깨끗한 계곡입니다. 어답산과 태의산, 발교산 등 울창한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산신이 나올 것 같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남한강의 지류 섬강에서부터 흘러나와 차가우며 청정합니다.

명칭 ‘병지방’은 오랜 옛날 박혁거세에게 쫓긴 진한 최후의 왕 태기왕의 수하들이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어 지어졌습니다.

계곡을 따라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대형 무료 주차장이 설치되어 자차를 갖고 방문해도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물이 풍부하고 계곡 인근에 종합캠핑장을 운영해 하룻밤 야영하기에 적당합니다.

◆ 강원 홍천군 영귀미면 수타사로 227-18

수타사계곡은 천년 고찰 ‘수타사’ 앞에 위치한 곳입니다. 넓은 암반과 초록빛 녹음이 우거진 나무숲이 있어 수려한 장관이 펼쳐지는 계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산소길을 거닐며 트레킹을 할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있는 명소입니다.

수타사계곡에는 두 가지 스팟이 있는데, 두 번째는 여물통 궝의 형태를 닮은 독특한 웅덩이 ‘궝소’, 두 번째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담’입니다.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지만 대부분 수심이 깊어 물놀이가 제한된 곳이 많습니다.

◆ 강원 속초시 설악동

토왕성폭포는 비룡폭포 왼쪽 석벽을 오르다 보면 발견되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골짜기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광폭포’라고도 불리고, 독주폭포, 대승폭포와 함께 설악산 대표 3대 폭포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낙석과 낙빙 위험 요소로 출입이 통제됐지만, 비룡폭포 탐방로가 열리면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개방되었습니다.

장엄한 기운이 느껴지는 바위벽 사이로 흐르는 폭포를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겨보세요.

◆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해수욕장은 속초시청 인근에 자리한 해변으로 아기자기한 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간이 해수욕장입니다. 동해바다 특유의 맑은 코발트 빛으로 빛나는 이곳은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다양하고 풍부한 물고기가 서식합니다.

스노클링과 수영,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적당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명소입니다. 해변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아름드리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청정하게 흐르는 천연 수영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본격적인 한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국내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참고해서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7, 8월 여름에 가볼 만한 강원도 계곡과 해수욕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