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안동 가송마을은 청량산과 낙동강이 만나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3443에 위치하며 마을 입장은 무료로 운영됩니다.
- 여름 래프팅과 사계절 건강음식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므로 방문 전 사무소 예약이 필수입니다.
- 인근 농암종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방문해야 원활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햇살이 강물 위에 부서지는 시간, 낙동강 상류의 물빛은 유독 투명하다. 청량산 줄기가 굽이굽이 내려앉은 자리에 강줄기가 휘돌며 만들어낸 작은 마을, 그 안에는 수백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바람이 소나무 사이를 지나며 낮은 소리를 내고, 강 건너편 기암절벽은 물에 비쳐 두 배로 깊어진다.
이 마을의 이름은 예부터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아 ‘가사리’라 불린 동쪽 마을과 강 서쪽의 ‘쏘두들’로 이루어져 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지명이 공존하는 구조는 마을 자체가 낙동강과 함께 살아온 방식을 보여주는 셈이다.
체험과 역사, 자연이 겹쳐진 이곳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내보인다. 봄의 산나물, 여름의 래프팅, 가을의 농산물 수확, 사계절 이어지는 건강음식 만들기까지, 방문객이 직접 손을 쓰며 마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청량산과 낙동강이 만든 안동 가송마을의 입지

가송마을(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3443)은 청량산 줄기가 낙동강 상류와 맞닿는 경북 안동의 북동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듯 굽이치며 흐르고, 강 동쪽의 가사리와 서쪽의 쏘두들이 마을의 두 축을 이룬다.
가사리라는 지명은 예부터 이 일대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았던 데서 비롯되었으며, 마을 곳곳에는 지금도 노송들이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안동댐 건설로 일대 지형이 크게 변모하기 이전부터 이 마을은 낙동강 물길과 함께 오랜 역사를 이어왔으며, 도산서원 인근이라는 지리적 배경이 마을에 유교 문화의 흔적까지 더하고 있다. 연락처는 054-859-6660으로 방문 전 문의가 가능하다.
래프팅부터 농산물 수확까지,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

가송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뀐다. 여름에는 낙동강을 무대로 래프팅을 즐길 수 있으며, 유속이 빠르지 않아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편이다. 물살을 가로지르며 바라보는 강변 풍경은 유독 가깝게 느껴진다.
봄에는 마을 주변 산지에서 산나물 채취 체험이 열리며, 가을에는 직접 농산물을 거두는 수확 체험이 이어진다.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운영하는 건강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어, 마을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자연 속 체험이라는 단순한 구성처럼 보이지만, 강과 산과 들이 모두 체험장이 되는 환경 자체가 가송마을만의 차별점이다.
고산정과 농암종택, 마을이 품은 역사 유산

체험과 자연 외에도 가송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마을 안팎에 켜켜이 쌓인 역사 때문이다. 마을 인근의 고산정은 1564년 성성재 금난수가 건립한 정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4호로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한 이 정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강변 기암과 어우러진 정자의 풍경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농암종택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분천마을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한 곳으로, 조선 시대 문인 농암 이현보의 종가다. 일반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능하며,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송마을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이용 안내

가송마을 체험 프로그램 이용 시간은 09:00~18:00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마을 입장은 무료다. 개별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마을 사무소(054-859-6660)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안동 시내에서 도산서원 방면으로 이동하면 마을에 닿을 수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주변에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등 안동의 주요 명소가 이어지므로 반나절 이상 여유를 두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여름 래프팅 시즌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경우가 있어 주말 방문 시 일정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가송마을은 낙동강의 물소리와 청량산의 공기, 수백 년 선비 문화의 흔적이 한데 모인 공간이다. 체험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마을의 자연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어, 단순한 관광이 아닌 마을의 시간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경험을 준다.
드라마 속 강변 정자의 풍경이 마음에 남아 있다면, 계절을 골라 이 마을로 향해 직접 그 풍경 안에 서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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