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달전망대, 시화방조제 위 75m 타워에서 만나는 시화호와 서해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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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km 방조제와 시화호를 한눈에 담는 25층 높이 원형 타워

안산 달전망대 전경
안산 달전망대 전경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해질 무렵, 서해 수평선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시화방조제 중앙 작은가리섬 위로 솟은 하얀 타워가 노을을 받아 붉게 타오르며, 바닷바람이 12.7km 방조제를 따라 불어온다. 겨울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전망대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아파트 25층 높이(75m)에서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254MW) 위에 세워진 특별한 공간이다. 2011년 완공 이후 월 10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 대표 전망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무료 입장과 주차가 가능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현장에서, 자연과 기술이 만든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화방조제 중앙에 우뚝 선 75m 타워

안산 달전망대 모습
안산 달전망대 모습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달전망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는 시화방조제 중앙 작은가리섬에 자리한 원형 전망 타워다.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내부에 위치한 이 타워는 오이도에서 대부도를 잇는 12.7km 방조제의 정중앙에 서 있으며, 주변을 둘러싼 시화호와 서해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2004년 착공해 2011년 완공된 시화호조력발전소 위에 세워진 만큼, 발전소의 역사와 신재생에너지의 의미를 함께 품고 있다.

전망대 1층과 2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정차하며, 25층 전망층까지 약 1분가량 소요된다. 지상에서 75m 높이에 도달하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원형 구조가 펼쳐지는데, 맑은 날에는 인천 송도와 대부도 누에섬까지 조망할 수 있다.

투명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아찔한 경험

달전망대 스카이워크
달전망대 스카이워크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25층 전망대의 핵심은 스카이워크 구간이다. 발아래로 75m 지상이 투명 유리를 통해 그대로 보이는 이 공간은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며,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면 아찔한 높이감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강한 해풍이 불어오는 날에는 타워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까지 더해져 스릴이 배가된다.

스카이워크 외에도 원형 전망대 전체를 따라 이동하며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시화호 호수면과 대부도 능선이, 서쪽으로는 서해 수평선이 펼쳐지며, 남쪽으로는 시화방조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북쪽으로는 오이도와 인천 송도 고층 빌딩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편의시설 완비에 신재생에너지 전시관까지

카페에서 풍경 조망
카페에서 풍경 조망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1층에는 음식점 ‘동이프레쉬’가 운영되며, 2층에는 별도 식당이 자리한다. 3층 카페 ‘이루나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며 시화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기프트샵도 함께 운영된다. 다만 상업시설은 월요일과 화요일 일부 휴무가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지상층에는 조력발전의 원리와 시화호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시화호가 1994년 방조제 완공 후 수질 악화로 ‘죽음의 호수’라 불렸던 시기부터, 2004년 해수유통 및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세계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거듭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54MW 발전 용량은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를 제치고 세계 1위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중무휴 무료 개방,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안산 달전망대 풍경
안산 달전망대 풍경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전망대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10:00부터 20:00까지 입장할 수 있다. 단 입장 마감은 19:30이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며, 주차장은 약 600대 규모로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나뉜다. 주말에는 10:00~16:00 사이 혼잡할 수 있어 평일 오전이나 낙조 시간대 방문을 권한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지방도 301번과 서해중앙로를 경유하면 편리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123번 또는 790번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대부도에서 출발하면 시화방조제를 따라 10분 내외로 도착한다.

인근 시화나래조력공원에는 산책로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으며, 도보 1분 거리 시화나래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와 휴식이 가능하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이나 탄도항 갯벌체험도 15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연계 방문하기 좋다.

안산 달전망대
안산 달전망대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달전망대는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75m 높이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시화호와 서해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으로 남는 셈이다.

서해 노을을 감상하고 싶다면, 맑은 날 오후 시화방조제로 향해 투명 유리 바닥 위를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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