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기 좋은 장미 명소

도심 한가운데서 수십 종의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핀 정원을 마주친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안산 노적봉공원은 매년 5월이면 장미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바뀐다.
장미 정원만을 위해 일부러 찾아올 만큼 아름답게 꾸며진 이곳은 산책은 물론 사진 촬영과 피크닉까지 모두 가능한 장미 성지다. 특히 지금 이 순간,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시기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노적봉공원 장미 정원은 한눈에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자랑한다. 무려 60여 종의 장미가 만주 가까이 식재된 이곳은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채로운 컬러가 어우러져 장미 정원의 깊이를 더한다.
흰색, 보라, 분홍, 노랑, 빨강, 주황까지 자연이 선물한 팔레트 위를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장미 정원의 진가는 5월 말부터 6월까지, 바로 지금에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이 시기에는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며,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이 풍경 전체를 은은한 향기로 감싼다.
정원 곳곳에는 자연스러운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어, 어느 구석을 찍어도 SNS 감성 가득한 사진이 완성된다.

이곳은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정원이 아니다. 장미 정원 주변은 순환형 산책로와 폭포, 피크닉존까지 잘 갖춰져 있어 도심 속에서 느끼는 작은 여행 같은 감성을 선사한다.
장미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폭포의 물소리가 들리고 나무 그늘 아래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산책로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꽃길을 따라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그리고 코끝을 자극하는 장미 향. 이 둘의 조합은 봄과 초여름 사이 가장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노적봉공원의 장미 정원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꽃축제가 아니다. 이곳의 장미는 5월 개화를 시작으로 무려 10월까지 오랜 시간 동안 방문객을 맞이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장미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봄에는 생기 넘치는 연분홍과 노랑, 여름에는 진한 빨강과 주황, 가을에는 은은한 보라빛이 공원을 수놓는다.
덕분에 한 번 다녀온 사람도 계절을 달리해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포와 함께 운영되는 수경놀이장이 있어 장미 향기를 맡으며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차별점이다.

안산 노적봉공원의 장미 정원은 지금 가장 빛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풍성하게 피어난 60여 종의 장미가 도시 속에서 자연의 낭만을 전해주고 정원을 둘러싼 산책로와 다양한 편의시설은 여유로운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아직 떠나지 않았다면, 이 계절이 끝나기 전 장미 향기 가득한 노적봉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그곳엔 단순한 꽃보다 더 깊은 위로와 설렘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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