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꽃구경은 여기가 최고죠”… 핑크뮬리부터 코스모스까지 한눈에 담긴 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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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팜랜드
꽃길 따라 걷는 농업 테마파크

안성 팜랜드 핑크뮬리
안성 팜랜드 핑크뮬리 / 사진=경기관광 이은주

가을이 깊어지면 우리의 마음도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전국이 핑크뮬리 열풍에 휩싸이는 계절, 어디로 가야 후회 없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까. 정답은 의외로 가까운 서울 근교에 있다. 끝없이 펼쳐진 코스모스와 동화 같은 핑크뮬리 언덕이 공존하는 곳, 바로 안성팜랜드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풍경에만 있지 않다.

방문 30분 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최대 20%까지 입장료를 할인받는 ‘스마트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 2025년 가을, 가장 경제적이고 가장 아름답게 안성팜랜드를 즐기는 모든 비법을 공개한다.

“축제의 서막, 그리고 3,000원의 행복”

안성 팜랜드 황화코스모스
안성 팜랜드 황화코스모스 / 사진=경기관광 이은주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에 위치한 광활한 농업 테마파크다. 현재 이곳에서는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가을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안성 코스목동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 이름처럼 드넓은 초원에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방문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포털 사이트에서 ‘안성팜랜드 예매’를 검색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주중 15,000원, 주말 17,000원인 대인 입장권을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매하면 주중 12,000원, 주말 1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려 3,000원, 약 18~20%의 할인율이다.

안성 팜랜드
안성 팜랜드 / 사진=경기관광 이은주

단, 구매 후 30분이 지나야 현장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교환할 수 있으니, 출발 직전이나 이동 중에 미리 예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파크 내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한 잔은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니, 온전히 절약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곳의 역사를 알고 나면 풍경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성팜랜드의 시작은 1969년, 우리나라 낙농업 발전을 위해 독일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한독낙농시범목장’이었다.

대한민국 축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던 이곳이 수십 년의 세월을 거쳐, 이제는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대규모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우리가 걷는 이 아름다운 꽃길이 사실은 한국 농축산업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은 이곳을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분홍빛 파도부터 주홍빛 물결까지, 가을 팔레트 속으로”

안성 팜랜드 황화코스모스 전경
안성 팜랜드 황화코스모스 전경 / 사진=경기관광 박미연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손에 쥐었다면, 이제 가을의 색채에 흠뻑 빠질 차례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단연 ‘뮬리동산’이다. 언덕을 가득 메운 핑크뮬리 군락은 마치 분홍빛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국 중서부 평원이 원산지인 이 식물은 사실 하나하나 뜯어보면 가느다란 볏대 같지만, 수만 개가 군락을 이루며 바람에 흩날릴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안성팜랜드는 방문객들이 꽃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공간을 디자인했다. 핑크뮬리 밭 사이사이에 길을 내고, 액자나 의자 같은 포토존을 적절히 배치해 누구나 쉽게 ‘인생샷’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무작정 꽃밭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안성 팜랜드 코스모스
안성 팜랜드 코스모스 / 사진=경기관광 이은주

핑크뮬리 동산을 지나면 시야를 압도하는 황화코스모스 군락이 나타난다. ‘나 잡아봐라’를 외치며 뛰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광활한 주황빛 꽃밭은 그 자체로 거대한 대지 예술 작품이다. 파란 가을 하늘과 선명한 주황색의 대비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진 촬영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안성팜랜드의 큰 장점이다. 봄에는 노란 유채와 초록빛 호밀밭이, 여름에는 열정적인 해바라기와 우아한 장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의 감동을 맛보았다면, 다른 계절의 풍경을 기약하며 다시 찾을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설/추석 당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표 마감 5시)라는 운영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자. 유모차(5,000원)와 휠체어(무료) 대여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에도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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