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보고 곰까지 본다고?”… 봄꽃 축제까지 열리는 10만 평 이색 수목원

베어트리파크
대왕벚꽃부터 장미까지 이어지는 봄의 릴레이

베어트리파크 벚꽃
베어트리파크 벚꽃 / 사진=베어트리파크

4월이 되면 어디선가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흘러온다. 벚꽃이 절정에 오르는가 싶으면 어느새 철쭉이 산자락을 물들이고, 그 뒤를 장미가 이어받는다. 계절이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순서를 알고 피어나는 법이다.

충청남도 연기 일대에 그런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 있다. 2009년 5월 개장 이후 50여 년에 걸쳐 조성된 이 파크는 동식물 1,000여 종 40여만 점을 품은 채 매해 봄이면 특별한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올해는 대왕벚꽃을 시작으로 수양벚꽃, 겹벚꽃, 수사해당화, 철쭉, 장미가 차례로 피어나는 릴레이 개화가 6월 초까지 이어진다. 한 번의 방문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봄의 연속이다.

베어트리파크의 입지와 10만 평 부지의 규모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 / 사진=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는 33만여 ㎡(10만 평)에 이르는 부지 위에 조성된 복합 자연 공원이다.

오색연못, 베어트리정원, 야생화동산, 분재원, 송파원, 만경비원 등 다채로운 구역이 공간을 채우며, 반달곰, 불곰, 공작, 꽃사슴 같은 동물과 비단잉어 1,000여 마리가 파크 곳곳에 자리한다. 식물과 동물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구조 덕분에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 전체를 체감하는 경험이 가능하다.

순차 개화로 구성된 봄꽃 축제 프로그램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풍경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풍경 / 사진=베어트리파크

올해 봄꽃 축제는 2026년 4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린다. 대왕벚꽃과 수양벚꽃이 초입을 장식하고, 겹벚꽃과 수사해당화가 뒤를 잇는다. 이후 철쭉과 장미로 이어지며 두 달 넘게 꽃의 계절이 유지된다.

4월 4일 축제 첫 주말에는 선착순 관람객 100명에게 새싹핀이 증정되는 식목일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친환경 버블쇼는 4월 11일, 5월 5일, 5월 24일 세 차례 열리며, 5월 23일부터 6월 말까지는 매주 주말 아기곰 생태교실이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라면 이 시기를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체험 프로그램과 회장님 스페셜 투어

베어트리파크 베어빌리지
베어트리파크 베어빌리지 / 사진=베어트리파크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벚꽃 비누 만들기와 봄꽃 키링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지역 6차산업 인증업체인 도아 협동조합, 주식회사 새내장 등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도 같은 기간 함께 열린다.

매주 토요일에는 설립자가 직접 파크를 안내하는 ‘회장님 스페셜 투어’가 진행된다. 일반 관람 코스와 달리 설립자의 작업실이 특별 개방되며, 파크 조성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남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티켓에서 가능하다.

운영 시간과 입장 요금 안내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포스터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포스터 / 사진=베어트리파크

운영 시간은 월~목 09:00~19:00, 금~일 09:00~20:00이며 입장 마감은 폐장 1시간 전이다. 또한 봄꽃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포토존과 공연·체험·행사가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편을 권장한다.

베어트리파크 봄 풍경
베어트리파크 봄 풍경 / 사진=베어트리파크

대왕벚꽃에서 장미까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봄의 흐름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동물과 꽃이 함께 어우러진 10만 평의 풍경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얼굴을 내민다.

이 봄, 꽃의 릴레이를 처음부터 따라가고 싶다면 4월 첫 주말 방문을 권한다. 새싹핀과 함께 시작되는 봄꽃 여정은 기대 이상의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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