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20겹 겹겹이 핀다”… 4월 말부터 만개하는 서울 겹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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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라매공원 겹벚꽃 군락지

보라매공원 겹벚꽃나무
보라매공원 겹벚꽃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의 봄, 벚꽃이 지고 난 뒤에도 꽃놀이의 계절은 끝나지 않았다. 벚꽃보다 더 풍성하고 탐스러운 겹벚꽃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특히, 보라매공원은 도심 속에서 겹벚꽃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보라매공원의 겹벚꽃 개화 시기와 함께, 그 매력을 자세히 소개한다.

보라매공원 겹벚꽃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매공원 에어파크
보라매공원 에어파크 / 사진=보라매공원 홈페이지

보라매공원은 겹벚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에어파크와 동문화장실 주변에는 겹벚꽃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높이가 낮은 나무들은 손에 닿을 듯 가까워 사진 촬영에 안성맞춤이며, 높은 나무들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보라매공원 겹벚꽃
보라매공원 겹벚꽃 / 사진=서울관광재단

보라매공원에서 겹벚꽃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해가 지기 전,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는 햇살이 따사롭게 비치면서 겹벚꽃의 다층적인 꽃잎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보라매공원 분수
보라매공원 분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한, 공원 중앙에 위치한 연못 주변도 놓치지 말자. 벚꽃이 물가에 비치는 풍경은 환상적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SNS 업로드를 염두에 둔다면 ‘아래에서 위로’ 촬영하는 구도나 꽃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순간을 노려보자.

보라매공원 꽃밭
보라매공원 / 사진=서울관광재단

보라매공원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고 더 오래 유지되지만, 그만큼 날씨에 민감하다.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강할 경우 꽃잎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개화 이후 일주일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다.

겹벚꽃은 꽃잎이 20장 이상 겹쳐져 있어 보랏빛이 도는 풍성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일반 벚꽃과 확연히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보라매공원
보라매공원 / 사진=서울관광재단

공원 내에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단,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또한, 공원 내 자전거 이용은 일부 구간 제한되므로 입구 안내도를 꼭 확인하자.

보라매공원 봄 겹벚꽃
보라매공원 겹벚꽃 / 사진=서울관광재단

보라매공원은 겹벚꽃 시즌이 되면 봄의 마지막 정점을 찍는 장소가 된다.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근 가능하고, 복잡하지 않은 동선으로 여유로운 산책과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까지 갖췄다.

특히 벚꽃 시즌을 놓친 이들이라면, 지금이 보라매공원을 찾을 절호의 기회다. 올해 봄, 잠시 멈춰서 겹겹이 쌓인 꽃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마주해 보자.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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