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은 미술관, 조각공원, 허브랜드, 카페를 한 번에 둘러보는 5만 평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이며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 실내 온실과 카페 리리스를 연계해 관람하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드라이플라워 포토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허브 향이 코끝에 닿는 순간,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진다. 성주산 남쪽 골짜기로 접어들면 도심의 소음 대신 새소리와 물소리가 길을 열어주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조각 작품과 꽃, 온실 초록빛이 교차한다. 충남 보령 깊숙이 자리한 개화예술공원은 그런 방식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약 5만여 평 부지 위에 미술관과 조각공원, 허브랜드, 플라워 카페, 동물원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 공간은 국내에 흔하지 않다.
연못과 폭포, 흙길 산책로가 시설 사이사이를 잇고, 계절마다 다른 식물과 꽃이 온실과 야외 정원을 채운다. 예술 감상과 자연 체험, 감성 사진 촬영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보령의 숨은 목적지다.
오석으로 지어진 미술관과 야외 조각의 세계

개화예술공원(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은 성주산 자락 골짜기에 자리한 허브·예술 복합 문화공간이다.
공원의 중심 시설인 모산미술관은 주황색 지붕과 오석 외벽이 인상적인 2층 건물로, 보령 일대에서 채취한 오석을 건축 재료로 사용해 지어졌다. 오석은 표면을 갈수록 더 짙은 검정을 띠고, 거칠게 쪼을수록 하얗게 변하는 특성 덕분에 비석과 조각 재료로 오래전부터 쓰여 온 돌이다.
미술관 안에서는 현대미술과 조각, 기획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야외 조각공원에는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의 오석 조각 작품이 곳곳에 배치돼 산책 자체가 갤러리 투어가 된다. 현존 시인들의 시를 오석 비석에 새긴 육필시비공원도 별도로 조성되어 있어 문학과 조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허브랜드 온실과 리리스 카페의 포토존

허브랜드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끌어당기는 공원의 또 다른 축이다. 온실 내부에는 바나나나무를 비롯한 열대·관엽식물이 가득하며, 비단잉어와 금붕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온실 중앙에 자리한다.
소액 비용을 내고 종이컵 한 컵 분량의 사료로 잉어 먹이주기를 체험할 수 있고, 안내판에는 “얼굴 모양이 사람과 닮은 인면어를 찾아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 드라이플라워 공간과 빈티지 소품이 늘어선 소품샵은 자연스럽게 카페 리리스로 이어진다. 핑크색 외관과 수국 장식, 천장 가득 매달린 드라이플라워가 특징인 이 플라워 카페는 공원 내 대표 실내 포토존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온실·카페 일대의 실내 동선이 넓어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운영시간·입장료·찾아가는 방법

개화예술공원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6,000원, 37개월 이상 고등학생까지 어린이·학생 4,000원이고, 단체(20명 이상) 방문 시 성인 5,500원, 어린이·학생 3,500원으로 조정된다.
허브 비누 만들기·열차 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 체험비가 발생하며, 시즌에 따라 요금과 구성이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041-931-6789로 문의하는 게 좋다.
자가용 이용 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또는 무창포IC, 서천공주고속도로 서부여IC에서 국도 40호선으로 진입한 뒤 성주산로를 따라가면 공원 주차장에 닿는다.

미술관과 온실, 카페가 한 울타리 안에 모인 구성은 단순한 나들이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체험과 감상, 산책과 식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령 일대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인근에 성주산자연휴양림과 보령무궁화수목원, 보령석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개화예술공원을 시작으로 반나절에서 하루 코스를 짜기에도 무리가 없다. 여름 햇살이 짙어지는 지금, 성주산 골짜기의 녹음 속에서 오석 조각과 허브 향을 천천히 즐겨볼 만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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