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5만명이 찾은 보성군 직영 온천

겨울 바다 위로 김이 피어오른다. 노천탕 가장자리에 앉아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는 순간,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공기와 만나 몸을 감싸는 편이다. 해가 지는 시간이면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고, 그 빛이 득량만 해안선을 따라 반짝인다.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암반 해수에 보성 녹차를 더한 온천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1998년 개장 이후 2018년 대규모 신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춘 이곳은 보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며, 2025년 한 해 동안 25만 6,709명이 찾아 개장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바다를 마주한 노천탕과 웰니스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겨울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지하 120m 해수와 녹차의 만남

율포해수녹차센터(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1)는 득량만 해안가를 마주한 4,424㎡ 규모의 온천 시설이다.
보성군이 2018년 9월 170억원을 투자해 기존 시설을 2.5배 확대 신축했으며, 지하 120m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여기에 보성 특산 녹차 추출물을 혼합해 카테킨 성분까지 더한 온천수가 특징이다.
해수에 함유된 미네랄은 피부 진정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효과로 주목받는다. 특히 보성의 차 문화와 해양 자원을 결합한 이 온천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션뷰 노천탕과 4가지 찜질방

3층 노천탕은 율포해수녹차센터의 하이라이트다. 온탕 3개, 냉탕 1개, 족욕탕 1개로 구성된 이 공간은 득량만 해안과 고흥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이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여름에는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겨울에는 온탕에서 피어오르는 김과 차가운 바람이 대비를 이루며 특별한 풍경을 만든다.
1층에는 황토방, 소금방, 옥돌방, 얼음방·산소방으로 구성된 4가지 테마 찜질방이 자리한다. 각 찜질방은 온열 치료 방식이 다르며, 방문객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카페 ‘차오름’에서는 보성 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판매하고, 특산품 판매장에서는 녹차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온천 이용 후 여유를 즐기기 좋다.
가성비 높은 이용료와 접근성

입장료는 대인 8,000원, 소인(36개월~7세 미만)과 경로우대(65세 이상)는 6,000원이다. 노천탕 이용 시, 의류 대여비는 별도로 3,000원이며, 수질 오염으로 인해 모든 방문객에게 의류 대여가 필수화되었다.
센터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2층 목욕탕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3층 노천탕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보성버스터미널이나 보성역에서 농어촌버스로 20~30분 거리에 있으며, 2025년 9월 27일 개통한 신보성역(KTX)을 이용하면 택시로 10~15분 만에 도착한다. 남해고속도로 보성 나들목에서는 자동차로 약 20분이 소요되고,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방문객에게도 편리하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와 녹차가 어우러진 온천 경험과 바다를 마주한 노천탕 전망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2025년 개장 이래 최고 이용객을 기록하며 보성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겨울철 피로를 풀고 싶다면 이곳에서 따뜻한 온기와 탁 트인 바다를 동시에 누려보길 권한다.
센터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율포 솔밭해수욕장이 있어 온천 후 해안 산책까지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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