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지하 120m 해수와 보성 녹차가 만든 독특한 온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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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노천탕 득량만 파노라마, 대인 8,000원

율포해수녹차센터 실내탕
율포해수녹차센터 실내탕 / 사진=율포해수녹차센터

1월의 득량만은 찬 바람 속에서도 잔잔한 물결을 흘리고 있다. 그 해안 한가운데, 지하 120m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보성산 녹차가 만나는 독특한 공간이 자리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1998년 개장 이후 보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며,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품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겨울철 온천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 해수탕
율포해수녹차센터 해수탕 / 사진=율포해수녹차센터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1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해수와 녹차의 결합이다. 지하 120m 암반층에서 취수한 해수에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 추출 성분을 혼합한 덕분에 미네랄과 카테킨 성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운영 측의 설명이다.

피부 진정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겨울철 피로 회복을 원하는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편이다. 시설 구성도 체계적이다.

온탕과 냉탕, 족탕, 유아탕이 구분 배치돼 있으며, 아쿠아토닉풀과 테마 찜질방 4개가 갖춰져 있다. 특히 찜질방은 황토방, 소금방, 옥돌방, 얼음방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3층 노천탕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탕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탕 / 사진=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의 백미는 3층 노천탕이다.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이곳에서는 득량만 해안과 고흥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철 일몰 무렵 붉은 노을이 수평선을 물들이는 순간, 따뜻한 탕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남해안만의 올망졸망한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이 노천탕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반면 여름철에는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시원한 느낌이, 가을에는 맑은 하늘 아래 청명한 공기가 더해진다. 한편 도보 5분 거리에 율포 솔밭해수욕장이 있어 탕욕 전후로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전경
율포해수녹차센터 건물 / 사진=율포해수녹차센터

202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25만 6,709명으로, 전년 대비 7.24% 증가한 수치다.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해이기도 하다.

게다가 수익금은 21억 3,5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81% 상승했는데, 이는 공공시설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방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정보

율포해수녹차센터 실내탕
율포해수녹차센터 실내탕 / 사진=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대인 8,000원, 소인과 경로는 6,000원이며, 의류 대여료는 3,000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보성버스터미널이나 보성역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최근 목포보성선의 신보성역이 2025년 9월 27일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남해고속도로 보성 나들목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전경
율포해수녹차센터 전경 / 사진=보성군청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콘셉트로 지역 관광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수와 녹차가 결합된 탕욕, 노천탕에서 펼쳐지는 득량만의 풍경이 겨울 여행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공간이다.

찬바람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보성의 해안으로 향해 바다와 차향이 함께 만든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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