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 중 하나래요”… 백사청송 품은 서해 3대 해수욕장

울창한 솔숲과 붉은 노을이 어우러진 부안 변산해수욕장이 여름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 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한 백사청송 해변으로 완만한 경사와 수심 1m의 얕은 바다를 갖춰 가족 물놀이에 적합합니다.
  • 부안 5개 해수욕장은 7월 3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하며 변산해수욕장은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 무료 공영주차장 중 혼잡한 메인 구역을 피해 제3주차장과 제4주차장을 이용하면 성수기에도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7월의 서해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이 솔숲을 흔들고, 흰 모래사장에 발자국이 하나씩 새겨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전북 부안에는 해마다 이맘때 바다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하얀 모래와 짙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백사청송’ 해변, 변산해수욕장이 그 주인공이다. 1933년 문을 연 이래 90년을 훌쩍 넘긴 이 해변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히며, 세대를 가리지 않고 여름 여행자를 불러 모아 왔다. 올여름에도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과 함께 피서 시즌의 문을 연다.

부안 5개 해수욕장의 2026 개장 일정

변산해수욕장 전경
변산해수욕장 전경 / 사진=투어전북

전북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인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가 오는 7월 3일 일제히 개장한다. 운영 종료일은 모두 8월 18일이며, 약 47일간 여름 피서객을 맞이한다.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객이 집중되는 성수기인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16일간은 변산해수욕장만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피서철 바가지요금과 알박기 텐트 등 고질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계도 활동을 병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1933년 개장한 ‘백사청송’ 해변의 매력

변산해수욕장 노을
변산해수욕장 노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시몬

변산해수욕장(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2100)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해변이다. 1933년 개장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곱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지는 해변 뒤편으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완만한 경사와 평균 수심 약 1m의 얕은 바다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동반 해수욕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다. 서해 특유의 갯벌에서 해루질과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방문객들이 반복 찾는 이유 중 하나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서해 노을은 이 해변의 빼놓을 수 없는 풍경으로, 노을 감상 명소로도 여러 여행자에게 호평을 받는다.

아이와 함께 즐기는 어린이 물놀이터와 캠핑

변산해수욕장 전망대
변산해수욕장 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시몬

변산해수욕장에는 해수욕 외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하루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해수욕장 정식 개장 전부터 조기 운영을 시작해 8월 17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미끄럼틀과 분수 등 물놀이 시설과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그늘막 아래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과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해변 인근에는 오토캠핑장과 야영장, 스토리센터, 전망대, 비치가든, 노을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해 있어 해수욕과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날에는 솔숲 그늘 아래에서 야영하며 바다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변산이 주는 여름만의 경험이다.

운영 시간·주차·이용 정보

변산해수욕장 모습
변산해수욕장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안 5개 해수욕장의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변산해수욕장은 성수기(7월 19일~8월 3일) 동안 오후 8시까지 입수할 수 있다. 해수욕장 자체는 연중 상시 개방된 야외 해변으로 별도 입장료는 없다.

변산해수욕장 인근에는 제1·제2·제3·제4 공영주차장이 분산 배치되어 있으며, 주차요금은 무료로 안내된다.

다만 성수기에는 메인 상가와 인공암벽장 주변이 혼잡한 편이므로 제3·제4 주차장을 이용하면 다소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문의는 063-581-6292로 가능하다.

변산해수욕장 풍경
변산해수욕장 풍경 / 사진=투어전북

변산해수욕장이 오랜 세월 서해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자리를 지켜온 것은 단순히 바다가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다. 가족 모두가 제각각 원하는 방식으로 여름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풍경과 시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7월 3일 개장을 앞두고 솔숲은 이미 짙은 녹음을 채비했고, 갯벌에는 7월의 썰물을 기다리는 조개들이 숨어 있다. 백사청송의 여름은 그렇게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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