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400년 수령 올리브나무를 포함해 430종의 수목과 190m 길이의 스카이워크를 갖춘 실내 식물원입니다.
- 성인 기준 입장료는 3,000원이며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0m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금요일과 토요일 1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야간 관람은 부천시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이 필수입니다.
한여름 땡볕 아래 공원을 걷다가 유리 벽 너머로 울창한 열대 나무들이 보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경기도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안에는 폭염도, 장마도 비켜가는 공간이 있다. 실내 온도를 사계절 일정하게 유지하는 덕분에 바깥 날씨와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수피아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항상 숲으로 소풍 간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이 문구가 단순한 수사가 아닌 이유는, 도심 한가운데 연면적 2,969.31㎡ 규모로 430종 28,000본의 수목이 실제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문화밸리 사업이 빚어낸 상동의 녹색 공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 15)는 부천 시민과 인근 주민에게 그린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동호수공원 생태문화밸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사업비만 도비·시비 포함 72.6억 원 규모였으며, 건축·조경·전기·기계·소방·통신·외부조경 등 여러 공정을 거쳐 2022년경 문을 열었다.
상동호수공원의 호수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실내 식물원 관람 후 공원 야외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가능하다.
400년 올리브나무와 190m 스카이워크의 무게감

수피아 내부는 관엽원, 수생원, 야자원, 고사리원, 향기원, 올리브·바오밥원, 식충식물원, 화목원, 유실수원, 테마온실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나뉜다. 원종고무나무, 카나리아야자, 바오밥나무처럼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종이 곳곳에 배치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약 400년 수령의 올리브나무는 단연 시선을 끈다.
한 바퀴를 온전히 돌 수 있도록 길이 약 190m, 폭 1m의 스카이워크가 식물원 위를 가로지르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식물 경관까지 경험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수박주스·아이스크림 같은 계절 음료를 즐기며 녹색 공간 안에서 쉬어가는 것도 가능하며, 기프트샵에서는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꽃자수·천연염색·마크라메 등 체험프로그램 결과물을 전시·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 취약층에 돌려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금·토 야간에만 열리는 또 다른 식물원

여름이 깊어지면 수피아는 낮과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바뀐다. 3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금·토요일에는 18:30부터 22:00까지 야간 개장을 운영하는데, 조명 아래 열대 식물의 실루엣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야간 관람은 사전예약이 필수라 부천시 누리집을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하며, 예약 인원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이용 요금·운영시간·교통 안내

입장 요금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성인 3,000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6세 미만 유아는 무료다. 20인 이상 단체는 각각 800원·1,600원·2,400원이 적용된다.
운영시간은 하절기(3~11월) 10:00~18:00, 동절기(12~2월) 10:00~17:00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쉬고, 설·추석 당일과 1월 1일도 휴관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0m로 접근할 수 있으며, 52·53·59-1·24·37·87번 버스도 인근에 정차한다. 자가용은 24시간 무인주차시스템을 운영하며 최초 30분 400원, 이후 10분당 200원, 일일 최대 4,000원이다. 문의는 032-327-5777로 가능하다.

3,000원이라는 입장료 안에 400년 수령 나무와 열대 식물 수천 본, 스카이워크 전망, 야간 조명까지 담겼다는 사실은 단순히 저렴하다는 차원을 넘는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특성상 한여름 피서지로, 한겨울 따뜻한 산책지로 계절마다 다른 쓸모가 생긴다.
지금 이 시기,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7월에 수피아를 찾는다면 낮에는 열대 식물 사이에서, 금·토요일 밤에는 조명이 켜진 식물원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경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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