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탁 트인 바다를 발 아래에 두고 걷는 기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부산 해운대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청사포에 위치한 ‘다릿돌전망대 스카이워크’는 그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귀를 간질이는 해풍,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번지는 석양까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단 하나의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바로 그 해답일지도 모릅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해수면에서 약 20m 높이에 떠 있는 해상 스카이워크다. 2017년 처음 개장했을 땐 길이 72.5m의 일자형 구조였지만, 2024년 여름을 앞두고 총 길이 191m의 U자형으로 대폭 확장되며 새롭게 탈바꿈했다.
그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 유리 바닥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위에 서면 발 아래로 일렁이는 바다가 고스란히 내려다보인다.
바닥이 보이는 유리 위를 걷는 경험은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찔하지만, 동시에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느껴지는 해방감은 그 어떤 전망대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특별함이다.

무심한 듯 놓여 있는 다섯 개의 암초, ‘다릿돌’은 이 전망대의 이름이기도 하다. 특히 해가 뜨는 새벽이나 바다가 노을빛으로 물드는 저녁 시간에는 풍경 전체가 빛으로 물들며, 걷는 이에게 평범한 산책 이상의 의미를 안겨준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는데, 여름철(6월~8월)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일몰 이후 조명이 켜진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밤바다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근처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지만, 주차요금은 10분당 300원이므로 장시간 머무를 계획이라면 인근 카페를 함께 들르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단순한 해상전망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부산이라는 도시 속에서 자연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찔한 투명 유리 바닥, 잔잔한 어촌 풍경,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표정까지. 이 모든 요소가 모여 일상에 쉼표를 선사한다.
부산을 찾는 이라면, 이번 여행엔 이 조용한 바다 위 길을 꼭 걸어보자. 발걸음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바람과 풍경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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