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사하 일대, 해상 스카이워크·야경·온천·마을 투어 한 번에

겨울 해운대 바닷가는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해수면 위로 뻗은 스카이워크를 걷다 보면 발 아래로 파도가 일렁이고, 마천루 야경이 켜지는 시간에는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든다.
인피니티 풀 너머 수평선이 펼쳐지는 온천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찾고, 파스텔톤 계단식 마을 골목에서는 도시재생의 이야기가 벽화로 남아 있다.
부산 해운대와 사하 일대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곳의 여행지가 하루 코스로 엮인다. 해상 전망과 야경을 중심으로 한 해월전망대·더베이101·클럽디오아시스,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감천문화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바다를 향한 시선과 마을을 품은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부산 여행의 새로운 동선을 발견할 수 있다.
해월전망대, 해수면 22m 위를 걷는 U자형 스카이워크

해월전망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산42-66)는 2024년 7월 27일 개장한 해상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다. 해운대 달맞이길 해안가 해수면 약 22m 높이에 자리하며, U자형 스카이워크 길이는 약 134~137m에 이른다. 끝 지점에는 직경 15m 원형 광장이 설치되어 있고, 초승달 모양 주탑이 상징적 조형물로 서 있다.
강화유리 바닥과 LED 조명이 결합된 스카이워크는 일출·일몰·야경 감상 포인트로 활용된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이 켜지며 강화유리 바닥 아래로 파도가 반짝이는 장면이 연출된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 정거장에서 그린레일웨이 산책로를 따라 도보 약 10~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운영시간은 계절별로 구분된다. 12~2월은 09:00~20:00, 3~5월과 9~11월은 09:00~21:00, 6~8월은 09:00~22:00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더베이101, 마천루 야경과 요트 크루즈의 복합문화공간

더베이101(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은 해운대 마천루·요트 선착장·동백섬 일대를 조망하는 복합문화시설이다. 갤러리홀, 카페, 레스토랑, 소품샵 등이 입점해 있으며, 야외 테라스와 루프톱에서는 해운대 앞바다와 마린시티 빌딩 라인을 배경으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해운대 앞바다·광안대교 일대를 크루즈형 요트로 투어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다.요트투어 요금은 성인 30,000원, 청소년 25,000원, 어린이 20,000원 수준이다.
대표 공간 운영시간은 08:00~24:00이며, 프로그램별·시기별로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 좋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하며, 동백섬·APEC나루공원과 도보 5~15분 거리로 연계 산책이 가능하다.
클럽디오아시스, 해운대 바다 조망 인피니티 풀과 도심형 온천

클럽디오아시스(해운대구 달맞이길 30 엘시티 3~6층)는 총 30,383㎡ 규모의 스파 리조트다. 엘시티 고층 복합단지 내에 위치해 실내·실외 풀과 도심형 온천·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는 인피니티 풀이 대표 시설로 꼽힌다. 국민보양온천 제8호로 지정된 이곳은 실내 파도풀, 어트랙션, 사우나, 찜질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06:00~22:00이며, 요금은 시즌별로 구분된다. 2026년 2월 기준 대인 통합권 54,000원, 스파권 33,000원 수준이나, 시기별 변동이 있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800m, 중동역 7번 출구에서 도보 약 500m 거리에 위치한다.
감천문화마을, 계단식 파스텔 마을과 도시재생 스토리

감천문화마을(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은 계단식 주거지와 파스텔톤 건물이 어우러진 마을형 관광지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 정착촌으로 형성된 이 마을은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계기로 도시재생이 본격화됐고, 201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공인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골목길 곳곳에는 벽화·조형물·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전망대에서는 마을 전경과 부산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한국의 마추픽추’, ‘산토리니’로 불리며 계단식 구조와 파스텔톤 외관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공·도자기 등 공방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시기별로 세부 구성은 달라진다.
마을 자체는 상시 개방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부산역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자갈치·토성 방면으로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하며, 환승 포함 약 30~40분 소요된다. 야외 골목 탐방 특성상 봄·가을이 성수기이며, 겨울에는 미끄럼 방지되는 편한 신발과 방풍 외투를 권장한다.

부산 여행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산의 매력을 드러낸다. 해월전망대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경험을, 더베이101에서는 마천루 야경과 요트 투어를, 클럽디오아시스에서는 인피니티 풀 너머 수평선을,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도시재생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해양 전망과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네 곳을 하나의 코스로 엮어 겨울 바다와 골목의 정취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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