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도 나왔다고요?”… 2,600만 명 다녀간 1,300평 대규모 천연 온천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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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허심청
40여 종 욕탕의 온천 천국

부산 허심청
부산 허심청 / 사진=허심청

겨울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부산 금정산 자락에서는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고 있다. 그 온기 한가운데,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동래온천의 전설이 현대적 공간으로 되살아난 특별한 곳이 자리한다.

이곳은 1,300평 규모에 40여 종의 욕탕을 갖춘 동양 최대 온천 시설이며, 100% 천연온천수로 동시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게다가 개장 이후 약 2,600만 명이 다녀간 대한민국 대표 온천으로 자리매김했다. 겨울철 피로를 풀고 싶은 이들에게 손색없는 부산의 대표 온천 명소를 소개한다.

부산 허심청

허심청 온천
허심청 온천 / 사진=허심청

동래온천의 역사는 신라 신문왕 2년인 68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에는 재상 충원공이 이곳에서 목욕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백학 한 마리가 상처를 치유하며 온천을 발견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동래온천에서 목욕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특히 일본까지 소문이 퍼져 왕실과 귀족들이 즐겨 찾던 휴양지였던 셈이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산을 대표하는 온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반도에 현존하는 온천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을 보유한 동래온천은 단순한 목욕 시설을 넘어 한국 온천 문화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인 셈이다.

취향대로 고르는 온천 여행

허심청 민트탕
허심청 민트탕 / 사진=허심청

허심청은 장수탕, 회목탕, 청자탕, 동굴탕을 비롯해 40여 종의 다양한 욕탕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 온도는 46℃에서 60℃까지 다양하게 조절되며, 노천탕에서는 겨울철 찬 공기와 뜨거운 물의 대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찜질방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참숯방은 35℃로 은은한 온기를, 아로마향기방은 18~21℃로 시원한 휴식을, 황토방은 71~73℃로 강렬한 열기를 제공하는 편이다. 이 밖에도 보석방과 아이스방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하루 종일 머물며 다채로운 온천 체험을 즐기기 좋다.

한편 직경 8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황토방 돔은 이곳만의 특별한 자랑거리다. 남녀 별도로 구비된 대휴게실과 수면실도 마련되어 있어 장시간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웹툰 배경지에서 만나는 현대적 온천 문화

허심청 온천탕
허심청 온천탕 / 사진=허심청

허심청은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 ‘목욕의 신’에 등장하는 금자탕의 모티브가 된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1991년 롯데월드를 설계한 일본 건축가 오쿠노 쇼가 설계했으며, 농심호텔과 연계해 운영되는 현대식 건강랜드다.

반면 로비에는 황금 동상과 웹툰 속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개장 이후 약 2,600만 명이 다녀간 이곳은 33년 동안 부산 온천 문화를 대표해온 셈이다.

1층에는 농심 브랜드 베이커리와 식당도 있어 편의성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피라미드 형태의 웅장한 건물 외관은 건축미학적 가치까지 더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덕분에 단순한 온천 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겨울철 건강 지킴이

허심청 모습
허심청 모습 / 사진=허심청

허심청의 온천수는 100% 천연 알칼리성 약식염천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무색무취에 투명한 온천수는 신경통, 냉증, 류머티즘, 근육통, 요통 완화에 효과적이며, 부인병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해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다.

운영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찜질방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입장료는 일반 15,000원, 초등학생 11,000원, 유아 7,000원이고, 주말은 각각 18,000원, 12,000원으로 적용된다.

찜질방은 추가로 4,000원이 필요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이며, 초과 시 시간당 2,000원이 부과된다.

허심청 샤워 시설
허심청 샤워 시설 / 사진=허심청

허심청은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동래온천의 역사와 현대적 시설을 동시에 품은 특별한 공간이다. 40여 종의 다채로운 욕탕과 100% 천연온천수가 겨울철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셈이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1,500년 전설 속 백학이 발견한 온천의 따스함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부산 금정산 자락(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장로107번길 32)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평일 방문을 추천하며, 주말과 저녁 시간대는 혼잡할 수 있어 사전에 참고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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