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12,000원이 하나도 안 아깝네”… 120m 높이에서 360도로 도심 보는 전망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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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타워
50년 역사 품은 부산의 랜드마크

부산타워 전경
부산타워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월의 부산 원도심은 해 질 녘이 되면 도시 전체가 따뜻한 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 우뚝 솟은 120m 높이의 전망대가 마치 빛의 등대처럼 부산항을 비추고 있다.

용두산 정상에 자리한 이곳은 1973년부터 50년 넘게 부산의 변화를 지켜본 특별한 공간이며, 2021년 재개장을 거치면서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산항과 광안대교, 남포동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된다.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이 명소의 매력을 살펴봤다.

부산타워

부산타워 풍경
부산타워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로 부산의 모든 것이 발아래 펼쳐진다. 북항대교에서 시작해 부산항과 자갈치시장, 남항대교와 영도대교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360도 전방향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용두산 정상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푸른 바다와 고층 빌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해 질 녘부터는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야경이 압권을 이룬다.

전망대 내부에는 대선 브랜드 스토어가 운영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을 둘러볼 수 있고, 5층 규모의 건물 전체가 전망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꽃 맵핑쇼의 화려함

부산타워 불꽃 맵핑쇼
부산타워 불꽃 맵핑쇼 /사진=ⓒ한국관광공사 디자인글꼴

부산타워의 가장 큰 매력은 매일 저녁 펼쳐지는 불꽃 맵핑쇼다.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동절기 기준 19:00~20:50) 1시간에 6회씩 진행되는 이 쇼는 타워 외벽 전체를 캔버스 삼아 부산불꽃축제를 기반으로 제작된 미디어 파사드로 펼쳐진다.

외벽에서 춤추듯 흐르는 빛의 강은 용두산 언덕을 타고 내려오며 부산의 밤을 한층 더 아름답게 물들인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불빛이 주는 감동은 부산이 왜 빛의 도시인지를 증명하는 셈이다.

1층에는 팝아트 포토존과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있고, 4층에는 하늘을 나는 잠수함 컨셉의 독특한 놀이 시설이 배치되어 가족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풍경만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50년 역사를 품은 용두산의 의미

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부산타워가 자리한 용두산은 해발 49m의 작은 구릉이지만, 부산 3대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조선시대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이라 불렸다가, 이후 산세가 용 모양으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두산공원에는 부산타워 외에도 이충무공 동상, 백산 안희재 선생 동상, 종각, 꽃시계, 용 모양 조각상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부산타워 야경
부산타워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타워는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7-30(광복동2가)에 위치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입장료는 대인 12,000원, 소인과 경로는 9,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용두산 공영주차장은 10분당 500원으로 차량으로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2025년 12월 15일에는 부산타워 재개장 4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생일인 고객에 한해 입장권을 50% 할인해주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과자를 증정하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더한다.

부산타워
부산타워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부산타워는 50년 역사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품은 부산의 상징이다.

360도 파노라마 전망과 화려한 불꽃 맵핑쇼, 다양한 문화 시설이 어우러져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부산항의 푸른 바다와 도심의 불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담고 싶다면, 해 질 녘의 용두산을 찾아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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