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 국제광천수온천
도심 속 유일한 천연 광천수

1월의 부산 양정은 지하철역 주변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오간다. 그 도심 한가운데, 예상치 못한 자연의 선물이 매일 지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고 있다.
53도의 따뜻한 온천수가 하루 530톤씩 땅 위로 올라와 도시인들의 피로를 씻어내는 셈이다. 부산 시내에서 유일하게 천연 광천수를 사용하는 이곳은 온천과 피트니스, 수영장까지 한 건물에 담아낸 복합 공간으로, 바쁜 일상 속 잠시 쉼표를 찍기에 더없이 좋다.
2023년 3월 문을 연 이후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이 온천의 매력을 살펴봤다.
부산 양정 국제광천수온천

국제광천수온천의 탄생은 계획되지 않았다. 국제식품이 양정 부지에 식당과 정육점을 짓던 중 지질조사 과정에서 온천 수맥이 발견된 것이다.
단 한 번의 시도만에 지하 851m 아래에서 53도의 약알칼리성 광천수가 용솟음쳤고, 건설사는 즉시 설계를 변경했다. 이 덕분에 부산 도심 한복판에 천연 온천이라는 귀한 자원이 자리하게 됐다.
현재 하루 530톤의 광천수를 채수하며, 유황 성분을 함유한 이 물은 피부 자극이 적고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온천수를 목욕탕뿐 아니라 수영장과 샤워실에도 공급해 시설 전체가 광천수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복합 시설의 매력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온천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7층 남성 사우나, 9층 여성 사우나에는 온탕 3개(39도, 41도, 44도)와 마사지탕(35도), 냉탕(20도) 등 5종류의 탕이 갖춰져 있다.
게다가 건식과 습식 사우나, 편백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휴식 공간까지 마련돼 온천욕 후 충분한 이완이 가능하다. 10층에는 25m 규격의 실내 수영장과 야외 스카이아일랜드 수영장이 있으며, 이 또한 광천수로 채워진다.
반면 8층에는 헬스장과 필라테스, 에스테틱 스파가 자리해 온천과 피트니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한편 같은 건물 4층에는 한우 숯불고기 전문점 초원농원, 1층에는 정육백화점이 있어 운동 후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약알칼리성 광천수가 주는 효능

약알칼리성 성질의 광천수는 천연 미네랄과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물이다. 칼슘 이온과 마그네슘 이온이 많아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다.
유황 성분은 염증 완화에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온천욕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도 비슷한 효능을 강조하는 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천수가 체온 유지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여름에는 냉탕과 야외 수영장이 더위를 식혀준다. 이 덕분에 계절에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심 접근성과 이용 정보

국제광천수온천(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거제대로 70)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있다. 부산역에서 1호선으로 약 15~20분(4정거장)이면 도착하며, 서면 등 주요 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매월 3번째 주 목요일은 정기휴무다.
입장료는 평일 성인 15,000원, 주말 및 공휴일 18,000원이며, 건물 지하 주차장은 온천 이용 시 2시간 무료(초과 시 10분당 1,000원)로 제공된다. 수건과 기본 용품(샴푸, 바디워시 등)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수영장 이용 시 수모와 수경은 개인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의는 051-986-5000으로 가능하다.

국제광천수온천은 우연한 발견으로 탄생한 도심 속 천연 온천이다. 지하 851m에서 매일 530톤씩 솟아오르는 광천수와 온천, 피트니스, 수영장, 식사를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구조가 바쁜 도시인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셈이다.
겨울 추위에 지친 몸을 따뜻한 광천수에 담그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싶다면 양정역 근처 이곳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천연 온천의 여유가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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