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 스파랜드, 지하 1,000m 천연온천수와 13개 테마 찜질방을 갖춘 겨울 명소

하나은 기자

입력

수정

팔로우 Google

2009년 기네스북 등재, 해운대·광안리 해변 10분 거리의 힐링 공간

센텀 스파랜드
센텀 스파랜드 / 사진=부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해운대 센텀시티.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백화점으로 향하는 모습 사이로, 수건을 든 채 같은 건물로 들어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백화점과 온천이 공존하는 이 독특한 풍경은 2005년 예상치 못한 발견에서 시작됐다.

신세계 센텀시티 공사 현장에서 지하 깊숙이 천연온천수가 발견되자, 설계팀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백화점 1층에 온천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 그렇게 2009년, 세계 최초의 백화점 온천이 탄생했고, 같은 해 6월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100년간 세계 최대였던 뉴욕 메이시 백화점의 기록을 경신했다.

지하 1,000m에서 솟아오른 두 가지 천연온천

센텀 스파랜드 온천탕
센텀 스파랜드 온천탕 / 사진=센텀 스파랜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에 위치한 센텀 스파랜드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두 종류의 천연온천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000m 깊이에서 솟아오르는 탄산천은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성분으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어 ‘미인천’으로 불린다. 지하 560m에서 퍼올린 식염천은 염화나트륨이 풍부해 체온 상승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18개 온천탕은 고온욕, 중온욕, 냉온욕으로 나뉘며, 스탠드형·베드형·좌석형 등 23가지 형태로 입욕 경험을 제공한다. 하늘을 마주한 야외 족욕탕에서는 수영강변 풍경을 감상하며 발끝부터 따뜻함이 스며드는 순간을 누릴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사우나 문화가 모인 13개 테마 찜질방

센텀 스파랜드 사우나
센텀 스파랜드 사우나 / 사진=센텀 스파랜드

로마의 로만룸, 터키의 하맘룸, 핀란드식 건식사우나, 일본식 사우나까지. 센텀 스파랜드의 13개 테마 찜질방은 세계 전통 사우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황토방과 참숯방은 원적외선으로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52도로 유지되는 피라미드방은 강렬한 열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바디사운드룸에서는 음악과 함께 온열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으며, 히말라야 소금방은 미네랄이 풍부한 암염이 만든 공기를 마시며 호흡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일본식 리클라이너가 갖춰진 릴렉스룸에서는 TV와 신문, 음료 서비스를 즐기며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4시간 25,000원, 할인과 주차 혜택까지

센텀 스파랜드 릴렉스룸
센텀 스파랜드 릴렉스룸 / 사진=센텀 스파랜드

입장료는 성인 기준 25,000원, 학생은 20,000원으로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5,000원이 추가되지만, 내부 레스토랑이나 라면다방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면 총 6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여유롭게 힐링이 가능하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15~20% 할인이 적용되며, 저녁 19시 이후 입장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단, 마감 시간을 고려하면 이용 시간이 다소 짧을 수 있어 참고가 필요하다.

주차는 기본 4시간 무료이며, 스파랜드 내부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면 6시간으로 연장된다. 백화점 주차권과 합산하면 최대 9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해 자가용 이용객에게 실용적이다. 백화점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쇼핑과 온천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하철 직결, 해운대·광안리 10분 거리

센텀 스파랜드 야외
센텀 스파랜드 야외 / 사진=센텀 스파랜드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3~5분, 백화점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날씨와 무관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2정거장 거리로 약 9분, 광안리해수욕장은 1정거장으로 4분이면 도착한다. 온천으로 몸을 녹인 뒤 해변 산책 코스를 연결하기에 최적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동일 건물에 위치해 쇼핑·영화(CGV)·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는 영화의전당과 센텀 APEC나루공원이 있어 수영강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키자니아 부산(도보 3분)은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쇼핑과 온천이 만난 부산의 겨울 명소

센텀 스파랜드
센텀 스파랜드 / 사진=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센텀 스파랜드는 백화점 쇼핑과 천연온천 힐링을 한 공간에서 완성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지하 깊숙이서 솟아오른 두 가지 온천수와 세계 각국의 사우나 문화는 부산 여행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셈이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뒤로하고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평일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를 노려 센텀 스파랜드를 찾아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