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보는 노란 꽃물결”… 입장료 없이 걷는 금계국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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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계국 명소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 사진=창원 공식블로그 김해록

도심의 바쁜 일상에 지쳐 잠시 자연을 찾고 싶다면,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매년 초여름, 창원 의창구 북면의 수변생태공원은 노란 금계국이 만개하며 낙동강변을 환상적인 풍경으로 바꿔놓는다.

이 시기,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 벗어나 꽃길을 걸으며 강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 스트레스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하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산리 명촌 마을 앞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에는 지금 금계국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원 북면수변생태공원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 사진=창원 공식블로그 김해록

마치 노란 물결이 흐르듯 끝없이 이어진 금계국 꽃길은 산책하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사진을 찍는 이들의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든다. ‘상쾌한 기분’이라는 꽃말처럼 강바람을 맞으며 이 길을 걷고 있으면 그야말로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이곳의 금계국은 4대강 사업 이후 식재되기 시작한 들꽃으로 주변의 풀 자람을 억제하는 역할까지 겸하며 생태적인 조화도 이루고 있다.

산책로 양옆으로 피어난 노란 꽃 무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도시민들의 쉼터로서 손색이 없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창원 금계국 하트 조형물
북면수변생태공원 하트 조형물 / 사진=창원관광

북면수변생태공원의 진짜 매력은 세대불문 누구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은 강변 모래밭에서 모래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텐트를 치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공원 내에는 크고 작은 쉼터는 물론, 다목적 광장과 모래습지, 생태탐방로 등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여유로운 휴식에 안성맞춤이다.

창원 금계국 자전거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 사진=창원관광

자전거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이라면 창원 시민 대상의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이나 발급받은 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금계국 꽃길을 달리는 경험은 이 계절만의 특별한 즐거움으로 남는다.

금계국은 매년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까지 이어지지만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시기는 6월 초부터 중순까지다.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창원 금계국 명소
북면수변생태공원 금계국 / 사진=창원관광

카메라만 들면 어느 구역이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배경이 펼쳐진다. 공원에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창원의 북면수변생태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특히 지금처럼 금계국이 만개한 시기에는 자연이 선사하는 색채의 향연을 눈과 마음으로 담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낮 더위가 심해지기 전, 이 아름다운 계절이 지나가기 전, 오늘 당장이라도 카메라 하나 들고 북면수변생태공원으로 향해보자. 지금 아니면 늦는다. 노란 금계국 천지 속에서 마음까지 물드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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