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산온천휴양촌
설악산 품은 53℃ 온천

1월의 설악산은 겨울 공기 속에서 하얀 능선을 드러내고 있다. 그 산자락 아래, 지하 4,000m 깊이에서 솟아오른 53℃ 온천수가 흐르는 공간이 자리한다.
척산온천휴양촌은 강알칼리 성분의 천연 온천수가 하루 약 1만 톤씩 용출되는 곳이며, 라돈과 불소 성분까지 품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게다가 8,680년간 지하에 저장된 물이라는 설명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만큼 독특한 이력을 지닌다.
속초 관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이곳의 겨울 온천과 소나무 숲 산책로를 알아봤다.
척산온천휴양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관광로 327에 위치한 척산온천휴양촌의 온천수는 지하 4,000m 깊이에서 형성돼 53℃로 용출된다. 이 덕분에 별도 가열 장치 없이 오히려 온도를 낮춰 사용할 정도다.
강알칼리 성분에 라돈과 불소가 포함된 이 물은 조선시대부터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전설로 전해지며, 야생 동물들이 상처를 치유하러 모였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다.

온천수는 하루 약 1만 톤 이상 솟아나며, 8,680년간 지하에 저장됐다는 문구가 공식 소개 자료에 명시될 만큼 오랜 시간을 품은 셈이다.
특히 천연 그대로의 높은 온도와 알칼리 성분이 특징이며, 이는 한국온천협회와 한국관광공사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객실 내 욕실에도 온천수가 공급돼 개인적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숙박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우나부터 가족온천실까지

척산온천휴양촌은 사우나, 찜질방, 가족온천실로 구성돼 있다. 사우나는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남탕과 여탕으로 나뉜다. 반면 노천탕은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른 아침 시간대를 활용하면 한적한 분위기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편이다.
입장료는 대인 11,000원, 소인(1~6세) 7,000원이며, 사우나와 찜질방을 함께 이용하려면 대인 20,000원, 소인 15,000원을 내야 한다.
한편 가족온천실은 3시간 기준으로 2인 50,000원, 4인 70,000원이며, 1인 추가 시 15,000원이 부과된다. 이 시설은 당일 오전 9시부터 유선 예약만 가능하므로, 방문 전 전화(033-636-4000) 확인이 필요하다.
20분 산책 코스와 무료 족욕공원

온천 시설 주변에는 수령 300년에 이르는 소나무 약 3,000그루가 조성된 산책로가 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개방되며,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이 걸려 가벼운 휴식 코스로 적당하다. 특히 소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겨울 햇살과 맑은 공기는 온천욕 전후 몸과 마음을 정돈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편이다.
이곳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척산족욕공원이 자리한다. 매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하절기(5~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3·4·11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족욕 이용료는 무료이며, 방석과 수건 대여는 1,000원이다. 게다가 12월부터 2월까지는 휴장하므로, 겨울철 방문 시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 덕분에 온천과 족욕, 산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동선이 완성되는 셈이다.

척산온천휴양촌은 53℃ 천연 온천수와 소나무 숲 산책로, 인근 족욕공원까지 갖춘 복합 휴양 공간이다. 지하 4,000m 깊이에서 솟은 강알칼리 온천수가 재가열 없이 흐르는 이곳은 설악산 조망과 함께 겨울 온천을 즐기기에 적합한 셈이다.
게다가 주변 10분권 내 박물관, 식물원, 호수 등 연계 관광지가 밀집돼 있어 다채로운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한겨울 찬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300년 묵은 소나무 사이를 걸으며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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