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어?”… 40년 동안 숨겨진 지하 4,000m에서 솟는 천연 온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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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척산온천휴양촌
강원 1호 온천의 숨은 매력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휴양촌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1월의 설악산 자락은 찬바람과 눈보라 사이로 겨울의 정수를 드러낸다. 그 산기슭 한가운데,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뜨거운 온천수가 40년 가까이 여행객을 맞이하는 공간이 자리한다.

이곳은 1973년 강원도 최초로 개발된 온천지구이며, 1985년 준공 이후 천연 온천수와 3,000여 그루 소나무 숲을 함께 품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천연 온천수 100%를 사용하는 만큼 물의 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셈이다. 겨울철 온천 여행지로 손색없는 속초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휴양촌 노천탕
척산온천휴양촌 노천탕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노학동 689에 위치한 척산온천은 지하 4,000m 깊이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 온천수 온도는 53℃이며, 하루 용출량은 약 1만 톤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하에서 솟는 천연 온천수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온천수는 강알칼리성(pH 9.5)으로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라돈과 불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덕분에 신경통이나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연 온천수 100%를 사용하는 만큼 물의 질이 우수한 편이다. 한편 강원도가 1호로 지정한 온천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어 지역 대표 온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내탕·노천탕·산책로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

척산온천휴양촌 모습
척산온천휴양촌 모습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휴양촌 내부에는 실내 대중탕과 노천탕이 운영된다. 대중 사우나는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대인 기준 11,000원이다. 반면 노천탕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개방되므로 시간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특히 오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가족실(객실온천탕)은 당일 대실과 숙박으로 나뉜다. 당일 이용 시 2인실은 5만 원, 4인실은 7만 원(3시간 기준)이며, 숙박 시에는 9만 원에서 20만 원대까지 객실 타입에 따라 달라진다. 예약은 오전 9시부터 유선으로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사전 예약을 권한다.

척산온천휴양촌 야외
척산온천휴양촌 야외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휴양촌을 둘러싼 소나무 숲은 3,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일부 나무는 수령 300년을 넘는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설악산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겨울철에는 눈 덮인 침엽수림의 풍경이 펼쳐진다.

게다가 실외 족욕장과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온천 후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숲속 산책로는 평탄한 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속초 시내 연계로 1박 2일 코스 완성

척산온천휴양촌 야경
척산온천휴양촌 야경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휴양촌은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주차는 무료이며, 겨울철 폭설이나 강풍 시 일부 시설 운영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변에는 척산족욕공원,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산국립공원 등이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 연계하기 좋다. 한편 족욕공원은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 휴장하므로 3월 이후 방문을 권한다.

척산온천휴양촌 스파
척산온천휴양촌 스파 / 사진=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은 강원도 1호 온천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천연 온천수 100% 사용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공간이다. 1985년 개관 이후 40년 가까이 이어온 운영 노하우와 온천수의 희소성이 더해져, 단순한 온천 시설을 넘어 자연 치유의 장소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지하 4,000m에서 끌어올린 53℃ 온천수와 300년 소나무 숲이 만든 겨울 풍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설악산 자락의 이곳으로 향해 천연 온천이 전하는 따뜻함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특히 1월부터 2월까지는 눈 덮인 침엽수림과 온천의 대비가 극대화되는 시기이므로, 겨울 온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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