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도로 만드는 전통 참숯가마?”… 찜질방·체험·숙박 다 되는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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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군불로, 전통 참숯가마가 만든 체험형 힐링 마을

황토 전통숯가마
황토 전통숯가마 / 사진=군불로

한겨울 찬 공기가 빰을 스칠 때면, 뜨거운 온기가 그리워진다. 도심의 찜질방도 좋지만, 진짜 숯가마의 열기를 품은 불한증막은 어떨까. 참나무를 1,200도 고온으로 태운 뒤 3일간 식힌 가마가, 그대로 찜질방으로 변신하는 곳이 있다.

비슬산 자락 경북 최대 자연농원 안에 자리한 이곳은, 전통 참숯 제조 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그 열기로 몸을 녹이는 특별한 공간이다. 황토 가마에서 만든 백탄 참숯의 원적외선이 온몸을 감싸며, 지하 100m 암반수 목욕탕까지 갖춰 겨울 한파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2월 한 달 설연휴에도 휴무 없이 문을 여는 이곳은, 찜질방과 눈썰매장, 계절별 체험까지 아우르는 가족 단위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참나무 1,200도가 만든 황토 전통숯가마

불한증막 내부
불한증막 내부 / 사진=군불로

군불로 힐링체험마을(경북 청도군 각북면 낙산1길 51)은 비슬산 자락 해발 500m 고지대에 위치한 체험형 복합시설이다.

경북 최대 규모 자연농원 안에 자리한 이 공간은 황토 전통숯가마에서 참나무를 1,200도 고온으로 태워 백탄 참숯을 만들며, 3일간 식힌 가마를 그대로 찜질방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인다. 매주 일요일 숯을 빼는 날에는 참숯 제조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전통 방식이 만든 참숯의 가치를 체험하는 셈이다.

불한증막은 황동석과 합천황토로 2층 높이 굴 형태를 완성했고, 참나무 장작을 직접 가열해 원적외선이 몸속 깊이 전달된다. 실내 찜질방에는 불한증막 외에도 소금방, 라벤더방, 얼음방, 가마솥숯방이 갖춰져 있으며, 각 방마다 다른 온도와 습도가 다양한 찜질 경험을 제공한다.

지하 암반수 목욕탕과 3층 구조 복합시설

군불로 목욕탕
군불로 목욕탕 / 사진=군불로

1층은 실내찜질방과 야외숯가마로 구성되며, 2층에는 남녀 목욕탕이 자리한다. 목욕탕은 지하 10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사용하고, 청정 수질이 피부에 부담 없이 온기를 전달하는 편이다. 3층은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리조텔형 온돌방, 독채형펜션, 펜션형 객실 중 선택할 수도 있다.

찜질방 요금은 일반 16,000원, 소인 11,000원이며, 목욕만 이용 시 일반 8,000원, 소인 7,000원이다. 운영시간은 09:00~21:00이고, 매점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휴게시설에는 안마기가 구비되어 휴식을 돕는다.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겨울 눈썰매장과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

빙어 뜰채 체험
빙어 뜰채 체험 / 사진=군불로

12월 23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되는 겨울패키지는 숙박, 식사 2끼, 찜질방, 눈썰매장 체험, 야간 모닥불 이벤트를 포함한다. 눈썰매장은 11:00~17:00 운영되며, 빙어잡기체험까지 동계 시즌 한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물고기뜰채체험(5,000원), 머그컵만들기체험(11,000원)은 연중 운영되고, 깡통열차는 11시, 13시, 15시, 16시 30분에 출발한다. 봄에는 딸기수확체험, 여름에는 지하암반수물놀이장과 맨손메기잡기, 가을에는 사과수확체험이 계절별로 열리며, 단체 방문객을 위한 서바이벌게임, 명랑운동회, 국궁체험, 팀파워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식당 비슬가든(11:00~20:00)은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숯가마 참숯으로 조리해 제공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이 식탁 위에 오른다.

2026년 3월까지 휴무 없이 운영, 비슬산 연계 관광

군불로 실내 찜질방
군불로 실내 찜질방 / 사진=군불로

군불로 찜질방의 정기 휴무는 평소 화요일이지만, 2025년 겨울시즌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는 설연휴를 포함해 휴무 없이 문을 연다.

주변에는 비슬산 천왕봉(해발 1,083.4m)을 중심으로 봄 참꽃, 여름 계곡, 가을 단풍과 억새, 겨울 얼음동산이 펼쳐지며, 청도자연휴양림과 유가사, 수도암 등 사찰이 인근에 자리한다.

비슬산 둘레길 7개 구간 108km 중 청도권역 둘레길 20km도 연계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대구 가창댐 방면에서 각북 방면으로, 부산에서는 청도IC를 경유해 창녕·풍각 방면으로 접근하면 된다.

청도 군불로
청도 군불로 / 사진=군불로

군불로는 전통 참숯가마의 숯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그 열기로 몸을 녹이는 이색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1,200도 고온이 만든 참숯의 원적외선과 지하 암반수 목욕탕은 한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하며,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과 주변 비슬산 관광까지 연계하면 온 가족이 하루를 채울 수 있다.

진짜 숯가마 열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2월 설연휴에도 문 여는 청도 군불로로 향해 겨울 한파를 녹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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