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품은 4.05km 산책로”… 누적 1,500만 관광지에 새롭게 열린 봄 테마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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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 새롭게 열린 4.05km 생태탐방로

청남대 생태탐방로
청남대 생태탐방로/사진=충북도청

청남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명소가 최근 탄생했습니다. 바로 ‘청남대 생태탐방로’입니다. 총 길이 4.05km로, 청남대 매표소 인근 주차장에서 시작해 내부의 별점매점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는 숲과 호수의 풍경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청남대 벚꽃
청남대 벚꽃/사진=충북도청

탐방로는 단순히 길이 이어진 것이 아니라, ‘청남마루’, ‘풍경지음’, ‘명경지수’, ‘월하정인’이라는 이름의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청남마루’ 구간은 산책의 시작점으로, 너른 숲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 좋은 구간입니다.

‘풍경지음’은 대청호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조용히 풍경에 귀를 기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명경지수’는 물과 거울처럼 맑은 풍경이 어우러지는 곳이고, 마지막 ‘월하정인’ 구간은 무지개 터널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연인과 가족이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청남대 탐방로
청남대 탐방로/사진=충북도청

길 곳곳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갑작스런 날씨 변화나 피로를 느낄 때 잠시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며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특히 무지개 터널과 같은 설치물은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청남대 신규 생태탐방로
청남대 신규 생태탐방로/사진=충북도청

또한 차량 이용객들을 위해 산책로 인근에는 비상 정차대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 역시 뛰어납니다. 향후에는 청남대에서 인근 노현습지까지 생태탐방로를 연장할 계획도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더 풍부한 자연 체험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청남대

청남대
청남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남대(靑南臺)는 ‘남쪽에 있는 푸른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의 푸른 숲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공간입니다.

1983년 6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건립된 이곳은 역대 대통령들의 공식 별장이자 비공식 휴양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대청호의 수려한 풍광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입지는, 외부와의 차단을 원하는 대통령들에게 안성맞춤이었죠.

청남대 산책로
청남대 산책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이곳은 연간 4~5회, 때로는 7~8회에 이르기까지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뤄진 가족 여행, 휴식, 정책 구상 등 대통령들의 사적인 순간들이 담겨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유권을 충청북도로 넘기면서 그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하며,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청남대 대통령 산책로
청남대 대통령 산책로/ 사진=공공누리 강윤구

청남대는 단순히 역사적인 장소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청남대 본관은 물론, 대통령 별장, 연못과 정원, 그리고 역대 대통령의 나무가 심어진 대통령길까지 곳곳에 볼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대통령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은 과거의 무게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본관 내부는 대통령의 서재와 침실, 집무실 등이 복원되어 있어, 실제 대통령의 일상 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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