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다릿돌전망대
2.6배 확장된 해상 스카이워크

겨울 바다는 여름보다 공기가 맑아 수평선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지만, 그만큼 투명한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은 다른 계절에서 찾기 어려운 선명함을 선사한다.
부산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에는 이런 겨울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자리한다. 2024년 7월, 일자형에서 U자형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마치고 재개장한 해상 전망대가 바로 그곳이다.
폐선 부지를 활용해 바다 위 20m 높이에 조성된 이 스카이워크는 192m 길이로 확장되며 부산 해안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겨울철 더욱 선명해진 동해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알아봤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167)는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그린레일웨이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2017년 8월 첫 개장 당시에는 바다를 향해 일자로 뻗은 72.5m 길이의 단순한 형태였다. 그러나 부산시가 총사업비 207억 원을 투입한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2024년 7월 27일, 192m 규모로 대폭 확장하며 바다를 감싸 안는 거대한 U자형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했다.
길이가 2.6배 늘어난 것은 물론, 기존 일자형 끝에서 양옆으로 길을 이어 붙여 바다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전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이에 설치되어 있으며, 폭은 구간에 따라 3~11m로 다양하게 설계되어 걷는 내내 시야가 달라지는 재미를 준다.
투명 바닥 아래 출렁이는 파도

전망대 바닥 일부 구간에는 강화유리와 메쉬 그레이팅이 설치되어 있다. 발아래로 넘실대는 청사포의 푸른 물결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이 투명 바닥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가 거센 날이면 물보라가 유리 바닥 바로 밑까지 치솟아 더욱 스릴 넘치는 체험이 가능하다. 전망대 끝자락에 서면 전망대 이름의 유래가 된 5개의 암초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이 암초들은 마치 징검다리처럼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서 있어 ‘다릿돌’이라 불리며, 전복과 멍게 등 해산물이 풍부해 해녀들의 주요 물질 장소이기도 하다.
무료 입장, 단 기상 악화 시 폐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입장료가 무료다.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운영 시간과 기상 조건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동절기(12월~2월)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비나 눈이 오거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전면 통제될 수 있다.
맑은 날이라도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현장에서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전망대 입구에서는 유리 바닥 보호를 위해 덧신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하이힐이나 등산용 스틱 등 바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물품은 소지가 제한된다. 주차는 청사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해변열차·해월전망대와 연계 코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방문했다면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도 놓치지 말자. 전망대 바로 옆 청사포 정거장에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열차가 정차한다.
열차를 타고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미포나 송정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요금은 1회 7,000원이다. 도보 여행자라면 미포 방향으로 약 20~30분 정도 걸어가 보자. 다릿돌전망대 확장과 함께 새로 개장한 길이 137m의 해월전망대도 만날 수 있다.
초승달 모양의 주탑이 인상적인 이곳은 또 다른 각도에서 부산의 바다를 조망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청사포 쌍둥이 등대도 도보 5~10분 거리에 있어 빨간색과 흰색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192m 길이의 U자형 구조와 투명 유리 바닥이 만드는 입체적인 해상 산책로다. 해수면 20m 위에서 바다를 감싸 안으며 걷는 경험은 겨울철 맑은 대기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료 입장에 해변열차, 해월전망대 같은 주변 명소와의 연계 코스까지 풍부해 부산 해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색없는 셈이다.
찬바람 속에서도 투명한 수평선과 파도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겨울 청사포로 향해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사진이 최신이 아니네요
U자형 전망대로 확장된지가 제법 기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확장되기 전의 드론샷을 사용하여서 기사 내용의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