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7곳 안에 든 게 아니네”… 유네스코 지질명소 2곳이 반경 1km인 치유 농장

신성계곡의 수려한 절경 속에서 검증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청송 치유농장 '고마움'
청송 치유농장 ‘고마움’ / 사진=청송군 농업기술센터

핵심 요약

  • 청송 치유농장 고마움은 2025년 농촌진흥청의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을 획득한 경북의 대표 복합 치유공간입니다.
  • 체험비는 1인당 15,000원에서 50,000원 선이며 체류형 숙박과 연계해 예약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 모든 프로그램은 최소 2인에서 최대 12인 기준의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전화나 네이버 지도로 예약해야 합니다.

계곡 물소리가 침대 맡까지 스며드는 아침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산자락에서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으로 하루가 열린다. 1억 년에 걸쳐 깎이고 다듬어진 병풍바위가 시야를 가득 채우고, 청송 제1경 신성계곡이 발아래 펼쳐지는 이곳에서 도시의 소음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멀어진다.

이 풍경 한가운데 자리한 치유농장 ‘고마움’이 2025년 농촌진흥청의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도는 2025년 처음 도입·시행된 인증으로, 경상북도 전역에서 단 7개 시설만 선정됐다.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안전성, 시설 운영 체계를 종합 평가해 부여되는 인증인 만큼, 그 희소성만으로도 방문 이유는 충분하다.

‘고요한 마음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곳

치유농장 고마움
치유농장 고마움 / 사진=고마움

치유농장 고마움(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방호정로 186-20)은 이름 자체에 철학을 담고 있다. ‘고마움’은 ‘고요한 마음의 움직임’을 압축한 이름으로, 마음을 비우는 ‘비움’, 비운 자리에서 나다움을 찾는 ‘다움’, 자연 속에서 나를 채우는 ‘채움’ 세 가지를 핵심 미션으로 삼는다.

이 세 가지 ‘움’을 담은 테마 공간이 농장 안에 각각 ‘고마움동’, ‘채움동’, ‘비움동’으로 조성돼 있으며, 실내 교육장·식물 및 곤충 체험장·야외 정원·숙박시설이 한 공간에 갖춰진 복합 치유공간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2곳이 반경 1km 이내에 있어 자연 탐방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 농장의 뚜렷한 강점이다.

8회기 프로그램과 계절별 체험이 만드는 회복의 시간

힐링트레킹
힐링트레킹 / 사진=고마움

고마움의 대표 프로그램은 8회기 전문 치유농업 과정 ‘아름다운 내 인생’이다. 참가자들은 약용 꽃차 만들기, 족욕 체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팜파티 등을 거치면서 자연과 교감하고 심리적 안정과 자아존중감 회복을 경험한다.

이 밖에도 청정 자연과 지질명소를 함께 돌아보는 힐링트레킹, 문화명소와 지질명소를 걸으며 해설을 듣는 탐방트레킹, 나무의 향과 촉감으로 마음을 비우는 창의공예, 약용화훼를 수확하고 꽃차를 만드는 약용화훼 육감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맨발 걷기길과 숲길 산책로, 해먹 쉼터도 갖춰져 있어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쉬어갈 수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 시기와 요금 안내

Tea체험
Tea체험 / 사진=고마움

각 프로그램은 기준 인원 2명, 최대 12명으로 운영되며 사전예약이 필수다. 힐링트레킹과 탐방트레킹은 5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되며 체험 시간은 50-80분, 1인 체험비는 25,000-35,000원이다.

약용화훼 육감체험은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운영기간이 한정되고, 40-60분 과정에 1인 20,000-50,000원이 적용된다. 창의공예는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운영되며 40-60분, 1인 15,000-50,000원이다.

체류형 숙박과 연계할 경우 전 프로그램에 체험비 20% 할인이 적용되며, 숙박 연계 예약은 최소 2명부터 가능하다. 방문 전 네이버 지도에서 ‘청송 고마움’을 검색하거나 전화(010-3340-6588)로 예약 날짜와 프로그램을 협의하는 것이 좋다.

치유농장 고마움 전경
치유농장 고마움 전경 / 사진=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은 우울감 감소와 스트레스 완화, 정서 안정을 돕는 새로운 농업 서비스이자 웰니스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마움의 품질인증은 청송의 자연이 단순한 풍경을 넘어 검증된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약용화훼 육감체험이 운영되는 7월 15일부터 10월 15일 사이,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한가운데서 고마움을 찾는다면 치유의 밀도는 한층 깊어진다.

오랫동안 쌓아온 피로를 내려놓을 공간이 필요하다면, 병풍바위와 계곡이 두른 이 산자락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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