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한파 속, 44℃ 노천탕은 천국이죠”… 지하 1,000m 천연 온천수 품은 겨울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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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솔샘온천
겨울 한파 속 힐링 명소

솔샘온천 설경
솔샘온천 설경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한겨울 영하의 찬바람이 뺨을 스치는 순간, 뜨거운 온천수가 만드는 김이 하얗게 피어오른다. 편백나무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따스한 물속에 몸을 담그면 얼어붙었던 근육이 스르르 풀린다.

경북 청송에 자리한 이곳은 지하 1,000m 깊이에서 하루 570톤의 천연 온천수가 솟아나는 독특한 공간이다. 약알칼리성 수질과 5대 미네랄을 품은 온천수, 그 위로 펼쳐지는 노천탕의 개방감이 겨울 여행객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주왕산 자락에서 만나는 따뜻한 휴식, 청송 솔샘온천을 살펴봤다.

청송 솔샘온천

청송 솔샘온천
청송 솔샘온천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길 426에 위치한 청송 솔샘온천은 지하 1,000m에서 채수한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 하루 570톤이 솟아나는 이곳의 물은 pH 8.26~9.02의 약알칼리성을 띠며, 황산염·칼슘·스트론듐·염소·탄산수소 등 5대 미네랜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나트륨탄산수소염천으로 분류되는 희귀한 수질이다.

특히 1호공과 2호공 두 원천을 혼합해 운영하는 방식 덕분에 피부 탄력 및 각질 제거 효과와 관절·근육 이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장기간 지층을 거쳐 흡수된 미네랄 성분은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를 가진 방문객에게도 부담이 덜한 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온천 유형이라는 점에서 수질의 희소성까지 더해지는 셈이다.

편백 노천탕과 44℃ 고온탕의 조화

청송 솔샘온천 온천
청송 솔샘온천 온천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실내 온탕은 38~39℃로 유지되며, 고온탕은 44℃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히노끼 편백나무로 둘러싸인 노천탕은 영하의 야외 공기와 뜨거운 온천수의 대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성분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며, 개방된 하늘 아래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풍경은 시각적 안정감까지 더한다. 특히 겨울철 새벽이나 일몰 무렵에는 온천수의 김과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황토방·소금방·얼음방을 갖춘 찜질시설과 수중 제트분사 마사지 시설도 함께 운영돼 온천과 찜질을 병행하며 전신 피로를 풀기 좋다. 다만 극저온 한파 시에는 안전을 위해 노천탕이 일시 폐쇄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심이다.

주왕산 등산 후 온천의 여유

솔샘온천 온천탕
솔샘온천 온천탕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청송 솔샘온천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는 주왕산국립공원이 자리한다. 해발 720.6m의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폭포로 유명한 등산 명소이며, 2024년 리뉴얼을 거쳐 시설이 한층 개선됐다. 등산로를 따라 1·2·3·4 폭포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왕복 약 1.8km에서 시작되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산행 후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코스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덕분에 주왕산과 솔샘온천을 하루에 모두 경험하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합리적 가격과 무료 주차

솔샘온천
솔샘온천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청송 솔샘온천은 소노벨 청송 지하 3층에 위치하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1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2부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클리닝타임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성인 입장료는 2만 원, 어린이는 1만 5천 원이며, 회원의 경우 주중 1만 2천 원, 주말 1만 4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약 3시간 30분, 대구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평일 오전 1부 시간대는 비교적 한적해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추가로 편의점·노래방·탁구장·당구장 등 부대시설도 24시간 이용 가능해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솔샘온천 저녁 모습
솔샘온천 저녁 모습 / 사진=소노벨청송 솔샘온천

청송 솔샘온천은 하루 570톤의 천연 온천수와 약알칼리성 수질, 편백 노천탕이 어우러진 겨울철 힐링 공간이다. 지하 깊은 곳에서 솟아난 미네랄 성분과 뜨거운 온천수의 조화가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충분하다.

주왕산 등산 코스와 연계하면 자연 속 트레킹과 온천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 한겨울 찬바람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맡기고, 편백향 가득한 노천탕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1

  1. 44도는. 거짓입니다. 엊그제 갔다왔는데. 남탕 열탕이. 40.7도. 정도. 탕전체가. 추워요. 온천가려면. 다른곳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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