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관이 무료라니”… 800만 명이 다녀간 출렁다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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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절경과 스릴을 동시에 누리는 힐링 명소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남짓, 산 좋고 공기 맑은 충남 청양은 인구 3만도 되지 않는 작은 고장이지만, 이곳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명물이 있다. 청양의 자랑, 천장호 출렁다리다.

한 번 건너본 이들은 그 짜릿한 스릴과 절경을 잊지 못하고, 아직 가지 않은 이들은 누군가의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빼앗긴다. 길이 207m,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를 지금 만나보자.

천장호 출렁다리 전경
천장호 출렁다리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09년에 완공된 천장호 출렁다리는 단순한 보행용 다리가 아니다. 총 길이 207m, 폭 1.5m의 이 다리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상하좌우로 30~40cm씩 출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첫 발을 디딘 순간부터 짜릿한 긴장감이 시작된다.

특히 다리 중간쯤에서 만나는 16m 높이의 주탑은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해 지역적 상징성과 시각적 인상을 동시에 잡았다.

천장호 출렁다리와 시민
천장호 출렁다리와 시민 / 사진=청양군 공식블로그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 조형물이라는 이 주탑 아래를 지나며 경험하는 묘한 스릴은 천장호 출렁다리의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천천히 풍경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는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왼편으로는 천장호를 따라 걷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황룡정까지 이어지는 호숫가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 / 사진= 청양군 공식블로그

천장호는 사계절 내내 절경을 자랑하는 청양 10경 중 하나로, 유려한 수면 위로 비치는 숲의 그림자와 맑은 공기는 도심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느끼는 미세한 흔들림은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기에 더없이 적당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 걷는 호숫가 산책로는 바쁜 삶 속에서도 여유를 되찾게 해준다.

천장호 출렁다리 모습
천장호 출렁다리 모습 / 사진=청양군 공식블로그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칠갑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풍경을 사랑하는 이들은 황룡정까지의 호젓한 산책로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천장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 다리를 찾는 이들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매료된다. 조명이 더해진 다리 위를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천장호의 야경은 낭만 그 자체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이곳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청양고추 조형물
청양고추 조형물 / 사진=청양군 공식블로그

서울에서도 차량으로 두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청양. 더운 여름날, 혹은 고요한 가을 저녁에 잠시 바람 쐬고 싶은 날, 천장호 출렁다리는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청양의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일상에 지쳤다면, 이번 주말엔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를 방문해 보자. 흔들림 속에서 오히려 평온을 얻는 특별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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