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800만명 이상이 찾았다”… 부모님과 가기 좋은 무료 출렁다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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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기 좋은 출렁다리 명소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청양 공식블로그

누구나 마음이 복잡할 때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그럴 때 딱 좋은 곳, 충청남도 청양의 ‘천장호 출렁다리’는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풍경과 함께 은근한 스릴까지 더해주는 걷기 명소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한 이곳은 천장호를 품은 칠갑산 자락 아래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마주하는 청양의 풍경은 그야말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경험이 된다.

천장호 출렁다리 조형물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청양군

다리 중간에 우뚝 솟은 높이 16m의 주탑은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해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출렁다리는 그 이름처럼 실제로 흔들린다. 폭 1.5m의 좁은 다리를 따라 2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상하좌우로 30~40cm가량 출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보기보다 더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청양 천장호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청양 공식블로그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닌 자연 속에서 즐기는 색다른 체험형 산책 코스로,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천장호의 전경은 걷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다. 바로 야간개장 덕분에 어둠이 깔린 후에도 이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점이다. 은은한 조명이 다리를 따라 설치되어 있어 마치 반딧불이 수놓은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천장호 출렁다리 야경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청양군

밤하늘 아래, 조명에 비친 천장호의 수면은 낮보다 더 깊고 신비롭게 다가온다. 흔들림과 함께 어둠 속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낯설면서도 몽환적인 감정을 자극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관광지로서의 편의성도 뛰어나다.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차량을 세울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부터 데크 계단을 따라 약 10분 정도만 걸으면 다리에 도착할 수 있다.

천장호 전경
천장호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순자

천장호 출렁다리는 단순한 다리를 넘어, 청양이라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소다. 그 길이와 흔들림이 주는 스릴, 그 너머로 펼쳐지는 천장호의 절경, 그리고 등산로와 산책길이 이어주는 여유로운 여정까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자연 속을 걷고 싶을 때,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는 언제나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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