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3.6km의 현무암 협곡 트레킹 코스로 수면 위 20~30m 높이의 잔도를 걷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입장료 10,000원 결제 시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을 즉시 환급하며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 체력 소모를 줄이려면 순담 대신 내리막 위주인 드르니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동선을 추천하며 주말에는 양 매표소를 잇는 셔틀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5월의 협곡은 초록으로 가득 찬다. 이 협곡을 빚어낸 것은 50만 년 전 화산 활동이다. 북한 평강군 일대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반도를 흘러내리며 현무암 지층을 켜켜이 쌓았고, 그 결과 한반도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 탄생했다.
유네스코는 2020년 이 일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으며, 2024년 재인증을 통해 2027년까지 공식 지위를 이어간다. 개통 4년 4개월 만에 300만 명이 다녀간 길. 수면 위 20~30m 벼랑에 매달린 잔도 위에서, 시간이 새겨놓은 절벽과 마주하게 된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잔도의 탄생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은 한탄강 협곡 벼랑을 따라 조성된 3.6km 트레킹 코스다.
50만 년에서 13만 년 전 사이 북한 평강군 680m 고지와 오리산의 화산 분출로 형성된 현무암이 강물에 깎이며 지금의 협곡을 만들었으며, 주상절리·돌개구멍·수평절리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지질학적으로 희귀한 공간이다.
한탄강 일대는 철원·포천·연천을 아우르는 국내 4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하다. 잔도는 중국 산악 지대 벼랑에 판재를 걸쳐 만든 길에서 유래한 공법으로, 국내 협곡 트레킹에 최초로 적용된 방식이다.
수면 위 잔도가 열어주는 협곡의 풍경

총 3.6km 구간 가운데 잔도 구간은 1,415m로, 폭 1.5m의 철제 구조물이 절벽에 고정되어 수면으로부터 20~30m 높이에서 강을 내려다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13개 교량과 3개 전망대, 10개 전망 쉼터가 구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각 지점마다 다른 시선으로 협곡을 바라볼 수 있다.
구리소에서는 여울이 솥 끓는 소리처럼 울려 퍼지고, 쪽빛소에서는 5월 수량이 풍부한 계절에 청록빛 수면이 가장 선명하게 빛난다. 깎아지른 절벽이 이어지는 민출랑 구간과 궁예 전설이 깃든 드르니까지, 걸음마다 이야기가 달라지는 셈이다.
5월 협곡의 매력과 드르니 출발 추천

5월은 주상절리길이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시기다. 협곡 벽면을 뒤덮은 돌단풍 새잎이 절정을 이루며, 협곡 내부는 외부보다 기온이 낮아 걷기에도 쾌적하다.
입구는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 두 곳이며, 드르니에서 출발하면 내리막 중심으로 구성되어 체력 소모가 적은 편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두 매표소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10:00~18:00,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편도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운영 정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하절기(3~11월)는 09:00~16:00 입장마감, 동절기(12~2월)는 09:00~15:00 입장마감이며, 매주 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대인(만 19세 이상) 10,000원이며, 입장 시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어 실질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철원군민과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음식물·반려동물·자전거·킥보드는 반입이 금지되고, 호우주의보 발효 시에는 운영이 중단되므로 방문 전 순담매표소 또는 드르니매표소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50만 년의 시간이 새긴 절벽을 따라 걸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질 유산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철원사랑상품권 환급으로 지역 상권까지 둘러볼 수 있어, 한 번의 방문이 더욱 풍성해진다.
새잎이 절벽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5월, 협곡 아래 청록빛 강을 바라보며 잔도를 걷다 보면 일상과 완전히 다른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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