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걷고 싶다”.. 무료여서 더욱 좋은 벚꽃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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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따라 걷기 좋은 부산 벚꽃 명소

동삼해수천로 벚꽃 절경
동삼해수천로 벚꽃 절경 / 사진=영동구청

따뜻한 해풍과 포근한 기후 덕분에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어나는 도시 중 하나다. 2025년 부산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3일로 예보되었으며, 3월 말경에는 도시 전체가 연분홍빛으로 물들 예정이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벚꽃 명소들은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봄 여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올봄,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할 벚꽃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길 / 사진=유튜브 Busan Streets

해운대와 송정 사이를 잇는 달맞이길은 부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봄이 되면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만개해 로맨틱한 풍경을 완성한다. 커브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차 안에서도, 도보 산책 중에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청사포로 이어지는 구간은 푸른 바다와 벚꽃이 동시에 펼쳐져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새벽부터 일몰까지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맥도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벚꽃길
맥도생태공원 벚꽃길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인근에 위치한 맥도생태공원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벚꽃 명소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주변으로 벚꽃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한적하게 걷기 좋은 장소다.

벚꽃 외에도 유채꽃 단지가 함께 조성되어 노란빛과 분홍빛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복잡한 인파를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도심 속 자연 힐링지다.

동삼해수천로

동삼해수천로 벚꽃 절경
동삼해수천로 벚꽃 절경 / 사진=영동구청

영도구 동삼동 일대에 자리한 동삼해수천로는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벚꽃길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태종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은 해안선을 따라 벚꽃이 피어나며,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잎이 바다로 흩날리는 풍경이 일품이다.

도보 산책은 물론, 자전거를 타며 벚꽃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부산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길 / 사진=유튜브 Busan Streets

부산의 벚꽃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일상 속 새로운 설렘이 된다.

바다와 함께 피어나는 벚꽃은 부산만의 감성을 더하며, 그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을 선물한다. 3월의 끝자락, 가장 먼저 봄이 오는 도시 부산에서 당신만의 벚꽃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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