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칠봉유원지, 노지캠핑·물놀이까지 힐링 명소

본격적인 휴가철, 북적이는 인파와 치솟는 비용에 지쳤다면 주목할 만한 곳이 있다. 화려한 시설은 없지만 자연이 주는 온전한 휴식을 ‘무료’로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숨은 보석, 칠봉유원지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강을 감싸 안은 비경 속에서 자유로운 여름날의 낭만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곱 봉우리가 그려낸 한 폭의 산수화”

칠봉유원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호저면 칠봉로 1150-1의 칠봉교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름 그대로 7개의 수려한 봉우리(七峯)가 섬강 줄기를 따라 늘어선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아래로 섬강 상류의 맑은 물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은, 마치 신선이 노닐 법한 산수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다.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강변을 따라 넓고 평탄한 모래와 자갈밭이 길게 이어져 있어 돗자리 하나만 펴도 완벽한 피크닉 장소가 된다.
진짜 ‘노지’ 캠핑의 성지: 자유를 즐기되 책임은 필수

칠봉유원지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노지 캠핑’과 ‘차박’의 성지로 통한다. ‘노지(露地)’란 이슬을 맞으며 지내는 땅이라는 뜻처럼, 인공 시설을 최소화한 자연 상태의 공간을 의미한다.
즉, 정해진 구획이나 관리 인력이 없는 대신 비교적 자유롭게 텐트를 치고 취사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강변 소나무 군락지 그늘 아래는 최고의 캠핑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이곳은 관리형 캠핑장이 아니므로 개수대나 샤워장은 물론, 상시 관리되는 쓰레기장도 없다. 인근에 간이 화장실이 있지만, 쾌적한 사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는 마실 물과 음식물은 넉넉히 준비하고, 발생한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LNT(Leave No Trace)’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이 아름다운 공간을 모두가 오랫동안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주말 나들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칠봉유원지는 이 두 단어만으로도 주말 나들이 장소로 망설일 이유가 없게 만든다. 내비게이션에 ‘칠봉교’를 입력하고 도착해 다리 아래나 강변 빈터에 편하게 주차하면 된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이번 주말,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웅장한 칠봉의 풍경을 바라보며 진정한 쉼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단, 우리가 머문 자리가 원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께 챙겨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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