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1종 장미가 한자리에”… 5월에 꼭 가봐야 할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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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9000주 장미의 향연, 조선대학교 장미원

조선대학교 장미가든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매년 5월이 되면 광주에서는 특별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조선대학교 캠퍼스 한쪽에 자리 잡은 장미원이 그 주인공이다.

‘Rise with Rose(조선대, 장미와 함께 떠오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조선대의 열정을 담아냈다.

약 8000㎡ 규모의 장미원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231종, 약 1만 9000주의 장미가 활짝 피어나며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선대학교 장미주간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장미원의 시작은 200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과대학 동문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애정으로 조성한 이 공간은, 어느새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프린세스 드 모나코, 자뎅 드 프랑스, 루스티카나, 잉카 등 이름만 들어도 우아한 장미들이 곳곳에 만발해 있으며, 각기 다른 색과 향기로 방문객들을 반긴다.

조선대학교 장미원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장미원의 매력은 시간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장미주간 동안,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장미원의 문이 활짝 열린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서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추억의 장미다방 사연·신청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미축제로 자리 잡았다.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또한, 조선대 박물관과 연계한 전시 관람도 함께 진행되며,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추억의 장미다방’에서는 방문객들이 사연을 남기고 신청곡을 들을 수 있어 과거의 낭만을 떠올리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선대학교 장미 기둥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광주의 숨겨진 보석, 조선대 장미원은 매년 5월이면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조선대의 비전이 아름다운 장미에 녹아들어 있다.

조선대학교 장미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장미원의 특별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Rising Rose Garden’이다. 이 프로젝트는 장미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장미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미주간의 행사도 한층 풍성하고 다채롭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미의 향기가 캠퍼스를 넘어 지역으로 퍼져나가듯, 조선대는 교육과 연구, 지역 상생의 꽃을 피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장미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조선대의 비전이 이곳에 담겨 있다.

조선대학교 장미 전경
조선대학교 장미원 / 사진=조선대학교

장미주간이 끝난 후에도 조선대는 장미원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눈부신 장미의 향연을 놓쳤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언제든 조선대 장미원을 찾아가 세계 각국의 장미가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조선대의 장미가 피워낸 향기는 캠퍼스를 넘어, 광주와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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