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동해 추암해변은 애국가 배경인 촛대바위와 650년 역사의 해암정 등 자연과 역사를 한 번에 즐기는 명소입니다.
- 무료 공영 주차장을 운영하며 KTX 동해역에서 택시로 10분 거리여서 서울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72m 해상 출렁다리를 지나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데크 산책로를 도보로 둘러보세요.
유난히 맑은 날, 동해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를 때 수직으로 치솟은 검은 기암 끝에 해가 걸린다. 텔레비전 애국가 영상의 배경으로 사용되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이 바위가 자리한 추암해변은,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에 걸쳐 ‘삼해금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절경지다.
해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관만큼은 어느 동해안 명소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안 절벽, 약 150m의 백사장, 뒤편 소나무 숲이 한 프레임에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촛대바위 뒤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해암정, 해상 출렁다리, 조각공원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모든 볼거리를 도보로 묶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추암해변을 단순한 ‘해변 구경’이 아닌 반나절짜리 코스 여행지로 만드는 힘이다.
삼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해변의 위치와 역사

추암해변(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은 동해시 추암 마을 앞 해안에 자리하며,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을 중심으로 한 절경지대에 포함된다. 해변 중간쯤, 촛대바위에서 출렁다리로 향하는 데크 길 위에는 1361년 심씨 가문 인물이 벼슬을 내려놓고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 해암정이 서 있다.
현재 모습은 18세기 후반, 약 1790년경에 중수된 것으로 전해지며, 650년을 훌쩍 넘긴 역사적 공간이 기암괴석과 파도 소리 사이에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볼 만한 여행지에 이름을 올린 이력까지 더해지면서, 추암해변은 자연 경관과 역사적 맥락이 겹쳐지는 동해안의 상징적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애국가 배경 촛대바위와 절벽 데크 산책로

촛대바위로 접근하려면 추암해변 무지개다리 앞에서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기암 군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일출 시간대에는 수직으로 솟은 바위 끝에 태양이 걸리는 장면이 펼쳐져 이른 새벽부터 카메라를 든 방문객이 모여든다.
전망대에서 해상 출렁다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한 데크 구조로 조성되어 있어, 체력 부담 없이 전 연령대가 걸을 수 있다.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마다 전망 포인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걸음을 멈출 때마다 동해 수평선과 기암괴석의 조합이 각기 다른 구도로 눈에 들어온다.
파도 소리와 바람, 그리고 소나무 숲의 향기가 섞인 산책로는 이 해변이 단순 관광지를 넘어 감각적인 휴식 공간임을 실감하게 한다.
2019년 개통, 바다 위 절벽을 잇는 72m 출렁다리

촛대바위에서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해상 출렁다리는 2019년 6월 개통됐으며, 바다 위 절벽과 절벽을 직접 연결하는 길이 약 72m의 보도교 형태다. 다리 위에 서면 발아래로 푸른 동해와 파도가 시야에 가득 들어오며, 촛대바위와 추암해변의 백사장, 주변 기암괴석 군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조망 구조 덕분에 출렁다리 중앙부는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다리 자체가 풍경의 일부로 기능한다.
출렁다리 끝은 추암 조각공원으로 이어져 산책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출렁다리, 조각공원까지의 동선은 모두 데크와 산책로로 연결돼 별도의 이동 수단 없이 도보로 완성된다.
운영시간·주차·교통 이용 안내

추암해변 자체는 연중 상시 개방되며 입장 시간 제한이 없다. 해안 산책로와 해상 출렁다리는 연중무휴를 기본으로 하되, 강우·강설·강풍 등 악천후 시에는 안전을 이유로 입장이 통제될 수 있다.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요금은 무료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TX 동해역에서 하차한 뒤 택시로 약 10분 이내 거리로, 서울 출발 기준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히 소화된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동해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 7호선을 따라 삼척 방면으로 진행하면 주요 안내 표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문의는 033-530-2801로 연락하면 된다.

추암해변은 드라마틱한 자연 지형과 역사적 공간, 현대적 전망 시설이 하나의 산책 동선 안에 압축된 드문 여행지다. 절벽 위 정자와 650년 전 이야기, 파도 위를 가로지르는 72m 다리가 하나의 코스로 묶인다는 사실은 어지간한 대형 관광지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동해안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전인 지금, 군중 없이 조용하게 기암괴석 사이 산책로를 걷고 싶다면 추암해변이 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일출을 목표로 새벽 방문을 계획하거나, 출렁다리 마감 시간 직전 황금빛 저녁 바다를 노려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시간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