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산온천휴양촌
속초의 사계절 힐링 명소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이 먼저 따뜻한 공간을 찾는다. 특히 설악산 아래에 자리한 척산온천휴양촌은 겨울이 오면 더욱 빛을 발한다.
자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온천수와 깊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위안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수도권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피로를 가라앉히고 싶을 때, 혹은 계절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속초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속초 척산온천휴양촌

속초 노학동 관광로 327에 자리한 척산온천휴양촌의 온천수는 지하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 정제된 자연의 산물이다.
용출 온도가 53℃에 달해 별도의 가열이 필요 없고, 오히려 식혀서 사용해야 할 정도로 강한 지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 속에는 라돈과 불소가 포함되어 있어 강알칼리성 수질의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광물 조성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는 반응으로 이어진다.
온천이 품고 있는 시간의 깊이는 약 8,680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은 이 뜨거운 물이 만들어낸 자연환경 속에서 빨래하고 몸을 씻는 생활을 이어왔다.
현대식 온천으로서의 여정은 1973년 척산온천장의 설립으로 시작되었고, 1985년 지금의 척산온천휴양촌이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5년 리모델링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하루 약 1만 톤가량 솟아나는 온천수의 양도 이 지역만의 강점을 보여준다.
고요한 소나무 숲과 울산바위 조망

온천이 단순한 목욕 시설을 넘어 휴양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휴양촌을 둘러싼 약 3,000그루의 소나무 숲은 피톤치드 향이 가득해, 온천욕 전후로 산책하기에 무척 좋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산바위가 시야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사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는 명소다.
숲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은 여행의 밀도를 낮추며 여유를 더해준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람들은 온돌형 또는 침대형 객실에서 개별 공급되는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숙소에서부터 온천수를 직접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호평을 받는다.
다양한 온천 시설과 이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척산온천휴양촌의 히노끼탕과 게르마늄탕은 특유의 향과 온도로 휴식을 깊게 만들어 주며, 찜질방과 사우나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일정 내내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입장료는 대인 11,000원, 소인(6세까지) 7,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노천탕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므로 방문 계획 시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휴양촌 인근의 척산족욕공원은 2012년 조성된 무료 공간으로, 수건이나 방석을 대여할 경우 1,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다만 동절기에는 운영이 조정될 수 있어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약 25분,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환승을 포함해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내에서는 3번 또는 3-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배차 간격이 약 40분이므로 시간을 맞춰 움직이는 것이 좋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코스

온천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일정 구성에 폭넓은 선택지를 준다. 자가용으로 약 10분 이내에는 속초시립박물관과 설악산자생식물원이 있으며,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다른 계절보다 맑게 펼쳐지는 설악산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속초 도심과 이어지는 청초호와 영랑호는 가벼운 산책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오후 시간대에는 속초 중앙시장이나 대포항에서 지역 음식을 즐긴 뒤 온천으로 돌아와 피로를 풀 수 있어 여행 동선이 편리하게 이어진다. 특히 설악산을 등반한 후 들르는 여행객이 많은데, 뜨거운 온천수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빠르게 가라앉는다는 후기가 꾸준하다.
방문객층은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이 두드러지며, 시니어 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근처에 살면 연간 회원권을 끊고 싶다”는 반응이나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에 윤기가 돌았다”는 후기처럼 피부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는 이야기도 많다.

척산온천휴양촌은 뜨거운 천연 온천수와 고요한 소나무 숲, 그리고 설악산 풍경이 어우러진 속초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하루 1만 톤이 솟아오르는 53℃의 온천수는 오래전부터 이 지역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해 왔으며, 지금은 여행자들에게 깊은 쉼을 선물하는 자원이 되었다.
접근성도 뛰어나고 주변 관광지와의 연결도 쉬워 짧은 일정에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 수 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물이 조화롭게 만나는 곳에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며 속초의 계절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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