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자연휴양림…3인 주중 30,000원에 즐기는 잣나무림과 13,000㎡ 철쭉군락지 여행

짙푸른 잣나무림의 서늘한 밀도를 지나 서리산 능선에 분홍빛 철쭉군락지가 차오르는 순간, 축령산자연휴양림의 봄은 비로소 절정에 다다른다.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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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군락지
철쭉군락지 / 사진=축령산자연휴양림

핵심 요약

  •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잣나무림과 5월 중순 서리산 정상에 만개하는 13,000㎡ 규모의 철쭉군락지가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 산림휴양관 3인실 기준 주중 30,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주차료는 소·중형차 기준 3,000원이 부과됩니다.
  • 매주 화요일은 숙박 시설 정기 휴무이며 4월부터 재개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하루 2회 온라인 선착순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4월의 숲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연두빛 새순이 잣나무 사이로 번지기 시작하고, 이른 아침 축령산 자락에는 옅은 안개가 걷히며 숲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난다. 겨우내 닫혀 있던 나무들이 저마다 기지개를 켜는 이 시기, 숲은 가장 조용하고 가장 신선하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는 이 자연휴양림은 1995년 개장 이래 30년 가까이 남양주를 대표하는 숲 체류지로 자리해 왔다. 잣나무림이 빽빽하게 감싼 공간 안에 숙박 시설과 야영장이 함께 갖춰져 있어, 하룻밤 머물며 숲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다.

지금 방문해도 충분히 좋지만, 한 달을 더 기다리면 인근 서리산 정상부의 철쭉군락지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4월의 고요한 숲과 5월의 꽃 능선, 두 가지 다른 매력이 이 공간에 겹쳐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입지와 30년 역사

축령산자연휴양림 잣나무림
축령산자연휴양림 잣나무림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축령산자연휴양림(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은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공립 자연휴양림이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울창한 잣나무림이 휴양림 전체를 에워싸고 있어 사계절 내내 숲의 밀도가 짙게 유지된다.

봄이 깊어지는 4~5월에는 새순과 꽃이 어우러지며 잣나무림 특유의 푸른 기운에 색이 더해진다. 인근으로 서리산이 이어져 있어 산행과 숲 체류를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에게도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숲속의집·산림휴양관·야영장으로 구성된 체류 시설

축령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
축령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 / 사진=축령산자연휴양림

휴양림 내 숙박 시설은 세 종류로 나뉜다. 숲속의집은 총 7동으로 50㎡(6인), 60㎡(8인), 70㎡(10인) 규모이며, 산림휴양관은 1동 18실로 23㎡(3인), 33㎡(4인), 66㎡(12인) 객실로 구성된다. 단체용 축령관은 155㎡ 규모로 최대 20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야영장은 30개 데크로 운영되며, 4월부터 야영장도 본격 개방된다. 숙박 체크인은 당일 15:00부터 21:00까지이며 다음 날 11:00에 퇴실하고, 야영은 12:00 입장해 다음 날 12:00 퇴장하되 입실은 20:00까지 마쳐야 한다.

숲속의 집 6인 기준 성수기 및 주말 90,000원, 주중 63,000원이며, 산림휴양관 3인 기준 성수기 및 주말 40,000원, 주중 30,000원이다. 20인 이용 가능한 축령관은 성수기 및 주말 300,000원, 주중에는 210,000원이다.

5월 철쭉 만개를 노린 연계 산행 포인트

철쭉터널
철쭉터널 / 사진=축령산자연휴양림

축령산자연휴양림과 맞닿은 서리산 정상부에는 약 13,000㎡ 규모의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5월 중순경 만개하는 경향을 보이며, 분홍빛 꽃 능선이 정상 일대를 가득 채우는 시기가 이 일대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만개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휴양림에서 1박을 예약해두면, 이튿날 아침 일찍 서리산 정상을 향해 오를 수 있다.

잣나무림을 지나 능선에 오르는 길, 숲이 서서히 열리며 철쭉 군락이 나타나는 순간은 계절이 건네는 작은 선물처럼 남는다.

입장료·주차·교통 이용 안내

축령산자연휴양림 봄 풍경
축령산자연휴양림 봄 풍경 / 사진=축령산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별도 할인이 적용된다. 남양주시민은 신분 확인 후 입장료가 면제되며, 6세 이하와 65세 이상도 면제 대상이다. 주차료는 소형, 중형 기준 3,000원이지만 숙박시설 이용료를 납부한 방문객은 주차료가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개장시간은 4월~10월 기준 06:00~19:00(입장 18:00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기에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이용할 수 없으나 등산·산책 입장은 가능하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하며, 하루 2회(09:30~10:30, 14:00~15:00) 온라인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땡큐34번 버스가 휴양림 종점까지 운행하며, 문의는 031-8008-6690으로 가능하다.

축령산 내 남이바위
축령산 내 남이바위 / 사진=축령산자연휴양림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림의 서늘한 밀도와 철쭉 능선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흐름이 한 공간에 겹쳐 있는 곳이다. 봄이 깊어지는 지금이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5월 철쭉 군락을 겨냥해 숙박을 예약해두면, 잣나무 숲의 고요와 꽃 능선의 화사함을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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