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작은 유럽이 기다려요”… 연휴 때 가기 좋은 5만 평 이국적인 가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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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제이드가든
전철로 떠나는 가을의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 항공 전경
제이드가든 항공 전경 / 사진=제이드가든 SNS

올가을, 차 없이도 떠날 수 있는 춘천의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은 최고의 선택지이다. 굴봉산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 이용법부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추천 코스까지, 성공적인 방문을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지만 꽉 막힌 도로와 주차 전쟁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마법 같은 해결책을 제안한다. 서울에서 전철로 한 시간이면 닿는 거리에 있으며, 역 앞에는 방문객을 위한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버스에서 내리면 눈앞에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풍경이 펼쳐진다.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별명조차 평범하게 느껴질 만큼, 디테일과 배려심으로 가득 찬 곳이 바로 제이드가든수목원이다. 올가을에는 무거운 운전대 대신 가벼운 두 손으로 완벽한 유럽식 가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차 없이 방문하는 법

춘천 제이드가든
춘천 제이드가든 / 사진=제이드가든 SNS

제이드가든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놀라울 정도의 접근성이다. 자가용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이라는 주소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이름은 바로 경춘선 굴봉산역이다.

서울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거나, 용산 및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굴봉산역에 내리면 모든 준비의 8할은 끝난다. 1번 출구 앞으로 나가면 제이드가든 로고가 새겨진 하얀색 셔틀버스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 이 셔틀버스는 심지어 무료로 운행된다.

다만, 운행 시간은 계절과 주중 및 주말에 따라 변동되므로, 출발 전 제이드가든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 작은 노력 하나로 가을 나들이는 스트레스 없는 완벽한 여행이 된다.

유럽 정원의 정수를 담은 24개 테마 정원

제이드가든 가을꽃
제이드가든 가을꽃 / 사진=제이드가든 SNS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방문객 센터로 사용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풍의 고풍스러운 건물에 감탄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작은 유럽’의 시작점이다. 축구장 23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약 16만㎡(5만 평)의 광대한 부지에는 총 24개의 테마 정원이 섬세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유럽처럼’ 꾸민 것이 아니라, 각국 정원 양식의 핵심을 정확히 구현했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영국식 보더가든이다. 이곳은 여러해살이풀과 꽃을 키 순서대로 겹겹이 심어, 사계절 내내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감이 끊이지 않도록 설계하는 영국 특유의 정원 기법을 따른다.

또한, 시원한 수로와 기하학적 대칭미가 돋보이는 이탈리안 웨딩 가든은 실제 이탈리아의 어느 대저택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각 정원의 양식적 특징을 알고 보면 산책의 깊이가 달라진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추천 산책 코스

제이드가든 핑크뮬리
제이드가든 핑크뮬리 / 사진=제이드가든 SNS

수목원 전체를 관통하는 산책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며,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제이드가든의 매력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길은 수목원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메인 코스인 나무내음길이다. 바닥에 우드칩이 깔려 있어 걷기 편하고, 이탈리안 웨딩 가든을 비롯한 핵심 테마 정원들로의 접근성이 좋다.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이 길을 추천한다. 두 번째 길은 숲속바람길로, 이름처럼 울창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시원한 숲길이다. 화려한 정원보다는 호젓한 숲속 산책을 통해 힐링하고 싶을 때 완벽한 선택지이다. 두 코스는 중간중간 서로 연결되며, 어느 쪽으로 가든 편도 40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두 길을 모두 걸으며 제이드가든의 다채로운 얼굴을 만나보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가을에는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길이 별도의 코스로서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방문 전 필수 확인 정보: 운영 시간 및 요금

제이드가든
제이드가든 / 사진=제이드가든 SNS

방문 전 운영 시간과 요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이드가든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가을 시즌 현재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늦어도 오후 5시까지는 입장해야 하므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시즌별로 야간 개장을 진행하기도 하니, 저녁 방문을 계획한다면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중고생 9,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경로, 장애인, 유공자 및 춘천시민과 가평군민은 할인이 적용된다. 주차는 약 270대 가능하며 무료이다. 간단한 음료와 간식 외에 피크닉 도시락 등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므로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수목원 내에는 레스토랑과 카페(살롱제이드)가 있어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복잡한 계획 없이 가볍게 떠나고 싶다면 제이드가든이 정답이다. 전철과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책 한 권 들고 떠나면 된다. 숲 속의 작은 유럽이 당신의 가을을 가장 낭만적인 색으로 물들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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