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공중 산책

겨울 아침, 의암호 수면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호수는 은빛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며, 그 위로 케이블카가 천천히 미끄러진다. 창밖으로는 눈 덮인 삼악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3.61km에 달하는 수평선이 끝없이 이어진다.
국내 최장급 규모를 자랑하는 이 케이블카는 호수를 횡단하며 춘천 시내까지 한눈에 담아낸다.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가 제작한 최신형 곤돌라는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까지 갖춰,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활과 부메랑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반려견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국내 드문 케이블카이기도 하다. 겨울 설경과 호수가 만든 풍경은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빼어나다.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3.61km 공중 여행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는 의암호정차장에서 삼악산정차장까지 3.61km를 연결하는 순환식 케이블카다. 2023년 5월 개통한 이 시설은 평지에서 산악 지대까지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구조로, 국내 케이블카 중 최장급 규모를 자랑한다.
활과 부메랑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은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가 제작한 최신형 곤돌라가 안정감을 더하는 편이다. 편도 탑승 시간은 약 15-20분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캐빈 안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의암호와 삼악산 능선이 조화를 이루며, 봄에는 연둣빛 산,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맑은 겨울날 아침에는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설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과 반려견 동반

일반 캐빈 외에도 바닥이 통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을 선택할 수 있다. 발아래로 의암호 수면이 그대로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은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탑승 중에는 춘천 시내 전경과 북한강 줄기, 멀리 산맥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사진 촬영도 자유롭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일반 캐빈에 한해 반려견과 함께 탑승할 수 있어,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크리스털 캐빈과 일부 편의 시설은 반려견 출입이 제한되므로 참고해야 한다.
상부정차장에 도착하면 통유리로 된 전망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며 춘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의암호 스카이워크가 자리하고 있어, 투명 바닥 위를 걸으며 또 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 아이브가 방문해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주말 조기 매진 가능성, 평일 오전 방문 권장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9:00이며, 3-5월과 11월에는 평일 09:00-19:00, 토요일 09:00-20:00로 연장된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평일 09:00-20:00, 토요일 09:00-21:00까지 운영한다. 탑승 마감은 영업 종료 1시간 전이므로 여유 있게 방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일반 캐빈 기준 대인 24,000원, 소인(만 3세-초등학생) 18,000원이다. 크리스털 캐빈은 대인 28,000원, 소인 22,000원이며,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주차는 케이블카 이용객에 한해 4시간 무료로 제공되어 자차 여행객에게 편리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기 시간이 1-2시간까지 길어질 수 있으며, 조기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 평일 오전 9-11시에 방문하면 혼잡도가 낮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풍이나 폭설, 낙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samaksancablecar.co.kr)나 전화 (033-243-4703)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산행 부담 없이 의암호와 삼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려견과 함께 겨울 설경을 즐기거나, 투명 바닥 위에서 특별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면, 춘천 여행 일정에 이곳을 더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