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되는 장미 전시회

한 번쯤 가봤거나, 이름은 들어봤을 ‘대청호’가 이번에는 장미의 향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청호 장미전시회’가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9일간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자연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시 피는 설렘, 대청호의 장미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대청호는 이번에도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전시의 핵심 공간은 단연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이다. 이곳 잔디광장은 이미 봄을 머금은 장미로 물들었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대전의 상징 캐릭터 ‘꿈돌이’ 조형물부터 시작해 장미 아치와 꽃길, 초화류로 꾸며진 동명초등학교 사면까지,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들이 즐비하다.

장미 품종도 다양해졌다. 기존보다 대폭 보강된 장미와 초화류는 장미원의 완성도를 높였고 각각의 색과 형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감상 포인트를 더한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공간이다. SNS용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라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가 단지 장미만 보는 행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개막일인 24일 오후 2시부터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공식 공연이 펼쳐지고, 전시 기간 중 주말마다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산책하며 들리는 음악은 자연과 어우러져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대청호의 매력은 단순히 장미에 그치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이번 전시회는, 꽃과 예술, 체험 그리고 여유가 한데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평소 도시의 분주함에 지쳤다면 이곳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마치 다른 세상처럼 평온한 대청호. 생태관과 수변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꽃향기와 함께 부는 바람이 마음까지 정화시킨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미전시회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배울 수 있고 연인이라면 포토존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친구들과의 나들이에도 부담 없는 코스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주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 전시회는 “장미가 전하는 감동과 여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시 피는 설렘’이라는 주제처럼, 이 봄의 끝자락에서 대청호는 다시 한 번 활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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