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해맞이공원
지하철로 15분이면 닿는 전망지

12월 겨울 하늘 아래, 금호강이 잔잔히 흐르는 동촌유원지 한켠에 구릉 하나가 자리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는 2026년 병오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의미 있는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이 언덕은 조선 시대부터 인정받은 풍광을 품고 있다.
대구 1호선 아양교역이나 동촌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닿는 이곳은 2026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와 함께 퓨전타악 공연, 떡국 나눔까지 준비되어 있어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접근성과 역사성,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도심 속 일출 명소의 매력을 살펴봤다.
대구 동구 해맞이공원

해맞이공원은 조선 전기 문신 서거정이 ‘대구십경’ 중 제1경으로 꼽은 금호범월의 무대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이다. 금호강에 비친 달빛을 감상하던 그 풍광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팔각정이 자리하며, 이곳에서는 북쪽 팔공산 주능선부터 동쪽 환성산과 초례산, 남쪽 앞산과 성암산까지 대구를 감싸는 주요 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로는 금호강 물줄기와 아양기찻길이 어우러진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지며, 일출 무렵에는 팔공산 능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해가 강물을 붉게 물들인다. 이 덕분에 매년 새해 첫날이면 수천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
신년 해맞이 일출 명소

대구 동구청은 2026년 1월 1일 오전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과 성악앙상블 로만짜가 무대에 올라 활기찬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이른 새벽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떡국과 차 나눔 행사도 진행되며, 일출 시간 전후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행사 당일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아양교역 3번 출구나 동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15분이면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밤에도 빛나는 야간 명소

일출 시간이 아니더라도 해맞이공원은 훌륭한 산책 코스다. 동구청이 조성한 별빛산책로는 은하수 조명과 다채로운 경관 조명이 설치된 데크 길로,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다.
공원과 동촌유원지를 연결하는 해맞이다리 또한 놓칠 수 없는 랜드마크다. 2011년 개통된 이 다리는 길이 222m, 폭 8m 규모의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사장교로, 차량 통행 걱정 없이 금호강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주탑의 케이블 조명이 켜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강변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해맞이공원(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212-2)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 해맑이공원 주차장(효목동 212-256)이나 동촌둔치 공영주차장(검사동 984-9)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3번 출구 또는 동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주차난이 예상되는 새해 첫날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강변 바람이 차가우므로 목도리나 장갑 등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편이 좋으며, 팔각정 2층이 최고의 조망 포인트다.

해맞이공원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풍광과 야간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이곳은, 새해 첫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며, 팔공산 능선 너머로 떠오르는 첫 해를 보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새해 첫 순간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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