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걷기 좋은 대구 하중도 청보리밭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대구 북구 노곡동에 위치한 ‘하중도’다. 매년 봄이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인생 사진 명소로 사랑받던 하중도는 올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노란 물결 대신 초록빛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익숙했던 풍경이 바뀌었음에도 오히려 더 깊은 평화와 여유를 느끼게 하는 이곳. 주차장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과 따스한 햇살, 잔잔한 강바람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공간은 지금 이 계절에 꼭 한 번 찾아야 할 힐링 장소로 손꼽힌다.
하중도는 금호강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 담긴 자연의 감동은 결코 작지 않다. 올해는 유채꽃 대신 청보리밭이 조성되면서 더욱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걷기 편한 흙길과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청보리가 바람에 따라 물결치듯 흔들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이며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숨을 고르기에 충분한 풍경이다.
곳곳에는 나무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초록빛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자연의 색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고요함은 봄날의 특별한 휴식을 선물해준다.
하중도 청보리밭에는 단순한 산책뿐 아니라 ‘사진 찍는 즐거움’도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청보리밭 사이에 세워진 주황색 거대 문이다.
초록의 물결 한가운데 우뚝 솟은 이 문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연인과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주말이면 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물 냄새와 흙 내음을 따라 걷다 문 앞에 서면 마치 또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무엇보다 청보리의 싱그러움과 어우러진 이 공간은 자연 속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는 마법 같은 장소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리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분주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걷기 좋은 최고의 산책 코스다.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이 부드러운 5월, 가장 가까운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다면 하중도 청보리밭에서 초록빛 힐링을 경험해보자. 한적하지만 특별한 당신만의 봄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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