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그루가 1km를 전부 초록으로 덮었어요”… ‘아름다운 거리’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터널

대구 달서구의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나무 터널을 거닐며 계절의 깊은 녹음을 마주하기 좋은 산책처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메타세쿼이아 숲길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핵심 요약

  • 대구 달서구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250여 그루의 나무가 1km에 걸쳐 울창한 터널을 이룬 대구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명소입니다.
  • 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상시 개방되며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자가용 이용 시 인근 호산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운 흙길을 대비해 편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합니다.

여름이 짙어질수록 도시의 열기는 더 빨리 피부에 닿는다.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건물 사이로 좁은 파란 조각만 보이는 날, 달서구 호산동의 이 숲길 앞에 서면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250여 그루가 양쪽으로 늘어서며 초록 지붕을 이루고, 그 아래로 시원한 그늘이 깔린다.

1995년부터 1996년 사이 식재된 나무들이 25년 이상 자라 지금의 울창한 터널 형태를 갖추게 됐으며, 2011년에는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되며 대구의 주요 경관자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지역 홍보 자료에서는 대구에서 유일한 메타세쿼이아 길로 꾸준히 소개된다.

성서 산업단지 인근 완충녹지 성격으로 조성된 이 숲길은 산업지역과 생활공간 사이를 시각적으로 차폐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오늘날에는 가족·연인·사진 동호회가 즐겨 찾는 도심 산책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산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의 입지와 조성 배경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호산공원(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서대로109길 70, 호산동)은 달서구 주거지와 성서 산업단지 사이에 자리한 근린공원으로, 호산초등학교와 인근 주거지 사이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녹지 역할도 함께 한다.

숲길 전체 길이는 약 1km이며, 양쪽으로 메타세쿼이아 250여 그루가 늘어서 직선형 나무 터널을 이루는 구조다.

완충녹지 조성 목적에 따라 비교적 좁은 폭으로 나무가 밀집해 심어져 있어, 터널 안을 걷는 듯한 몰입감이 다른 도심 공원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A·B·C 세 코스로 즐기는 걷기 동선

메타세쿼이아 숲길 풍경
메타세쿼이아 숲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영

호산공원에는 세 가지 걷기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A 코스는 1,200m, B 코스는 520m, C 코스는 400m로 구성되며, 짧게 30분 내외로 가볍게 산책하고 싶다면 C 코스를, 숲길을 충분히 음미하고 싶다면 A 코스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흙길과 산책로로 이루어진 노면은 맨발 감각이 살아 있어 계절마다 다른 촉감을 전하며, 봄에는 초록빛 메타세쿼이아와 주변 벚꽃이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짙은 그늘 아래 시원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형태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사진 동호회가 즐겨 찾는 포토존 명소

메타세쿼이아 숲길 모습
메타세쿼이아 숲길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영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줄기와 나무 사이로 새어드는 빛, 초록 잎이 맞닿아 만드는 캐노피 형태의 풍경은 자연광을 활용한 감성 사진을 담기에 최적화된 구도를 제공한다.

사진 동호회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숲길을 따라 설치된 벤치와 조명 덕분에 이른 저녁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산책 환경이 유지된다.

특히 나뭇잎이 조명에 반사되는 야간 분위기는 낮과 전혀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내 방문객들이 재방문 이유로 자주 꼽는 요소 중 하나다.

강창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접근 가능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영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 5번 출구를 나서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호산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연결된다.

공원은 상시 개방·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공원 전용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 방문 시 인근 호산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한 뒤 도보로 이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흙길 노면 특성상 비나 눈이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편한 운동화나 산책화 착용을 권한다.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 / 사진=대구관광B2B정보교류사이트

도시 한복판에서 이 정도 규모의 나무 터널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공간의 핵심 가치다. 25년 이상 묵묵히 자라온 나무들이 만들어낸 공간은 어떤 인공 조경으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깊이를 지닌다.

계절이 한창 짙어지는 지금, 녹음이 가장 풍성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편이 좋다. 강창역 5번 출구를 나서는 순간부터 이미 산책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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