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천늪테마정원…대구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약 3만 7,800평 규모의 수변 생태 정원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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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천늪테마정원, 대구시 제1호 지방정원의 탄생

세천늪테마정원 풍경
세천늪테마정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봄이 오면 대구 외곽의 수변 풍경은 조용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던 자리에 연둣빛 물결이 일렁이고, 동화 속 오두막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공간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는 풍경이다.

이 정원은 산업단지 저류지로 방치되던 땅이었다. 2012년 저류지로 전환된 이후 오랜 시간 특별한 쓸모없이 남아 있던 공간이,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친 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025년 7월 3일에는 대구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되며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124,987㎡(약 3만 7,800평)에 이르는 너른 대지 위에서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짓는 이 공간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생태 복원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 제1호 지방정원의 입지와 역사

세천늪테마정원 전경
세천늪테마정원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세천늪테마정원(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1669)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 자리한 수변 생태 정원이다.

과거 산업단지의 빗물 저류지로 활용되던 이 부지는 2012년 저류지로 전환된 뒤, 2021년 국비가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생태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이 시작됐다. 2023년 실외정원 조성이 마무리되었으며, 2025년 7월 3일 대구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정식 등록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총면적 124,987㎡에 달하는 규모는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산책 동선을 제공하며, 넓은 수변 환경이 조성하는 특유의 청량감도 이 정원의 자랑이다.

동화 테마와 계절 꽃이 어우러진 볼거리

세천늪테마정원 튤립
세천늪테마정원 튤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정원의 가장 큰 매력은 동화 속 세계를 실제로 거닐 수 있다는 점이다. 백설공주, 어린 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금 나와라 뚝딱 등 친숙한 동화를 주제로 한 테마 공간이 곳곳에 펼쳐지며,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식재 식물은 계절별로 달리 구성되어 있는데, 봄에는 알록달록한 튤립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초여름에는 장미가 뒤를 잇는다.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가 수변을 따라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계절의 절정을 만들어낸다.

수변데크와 물레방아 오두막, 편의시설 현황

세천늪테마정원 수변 풍경
세천늪테마정원 수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정원 내부에는 수변데크와 물레방아 오두막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 중 자연스럽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화장실도 경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약 10억 원이 투입된 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수면과 맞닿은 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수변 풍경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고요한 정취를 선사하는 편이다. 동화 테마 조형물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즐기는 방문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연중무휴 상시 개방, 노상주차장 240면 이용 가능

세천늪테마정원 모습
세천늪테마정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세천늪테마정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된다. 별도의 운영 시간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차는 정원 인근에 조성된 노상주차장 약 240면을 이용할 수 있다.

방치된 저류지가 대구를 대표하는 생태 정원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은,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다.

동화 테마와 계절 꽃, 수변 풍경이 한자리에 모인 이 정원은 가족 나들이부터 혼자만의 산책까지 다양한 방문 목적을 품는다. 봄 튤립이 수변을 가득 물들이는 날에 달성군 다사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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