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알프스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네”… 백두대간 넘어 펼쳐진 6만 평 초원

백두대간의 푸른 능선을 배경 삼아 한가로이 풀을 뜯는 면양들의 몸짓에서 평창 고원 지대가 지닌 계절의 생동감을 읽어냅니다.

대관령양떼목장
대관령양떼목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양떼목장은 약 20만 5,000㎡ 규모의 초지를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동물복지형 방목생태축산농장입니다.
  • 입장료는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이며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방목 기간에 6만 평 초지에서 양 떼를 볼 수 있습니다.
  •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월별 운영 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산책로 관람 후에는 건초를 직접 전달하는 양 먹이주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봄볕이 완연해지는 이 계절, 강원도 산자락에는 하얀 양 떼가 초지를 가득 메우기 시작한다.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던 양들이 드넓은 들판으로 나오는 시기, 목장 전체가 생기를 되찾으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1989년 첫 축사가 세워지고 1991년 면양이 도입된 이래, 이 목장은 동물복지와 산림보존을 핵심 가치로 삼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된 곳이다. 20만 5,000㎡(약 6만 2천 평)에 이르는 광활한 초지에서 양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풍경은 도심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장면이다.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방목 기간이 막 시작되는 지금, 초지의 초록이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시절이기도 하다.

대관령면 고지대에 자리한 목장의 입지와 역사

대관령양떼목장 모습
대관령양떼목장 모습 / 사진=평창문화관광

대관령양떼목장(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은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 고지에 자리한 목장이다.

사방이 산릉으로 이어지는 이 지형은 외부와 단절된 듯한 고원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맑은 날에는 주변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까지 선사한다.

1989년 첫 축사 완공 이후 1991년 면양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양 목장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는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되어 동물복지와 산림보존에 특화된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실제 농업 현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온 공간이다.

초지 산책로와 먹이주기 체험으로 구성된 방문 프로그램

대관령양떼목장 산책로
대관령양떼목장 산책로 / 사진=평창문화관광

목장에서의 핵심 경험은 초지를 걷는 산책로와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으로 이루어진다. 초지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양 떼가 무리 지어 풀을 뜯는 장면을 가까이서 마주하게 되며, 먹이주기 체험에서는 손 위에 놓인 먹이를 양이 직접 받아먹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에게 특히 반응이 좋은 이유도 이 체험의 직접성에 있다.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방목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초지 곳곳에서 양 떼를 만날 수 있으며, 동절기에는 양들이 축사로 이동해 실내에서 생활한다.

방목 시기별 풍경과 백두대간 조망 포인트

대관령양떼목장 풍경
대관령양떼목장 풍경 / 사진=평창문화관광

봄과 여름, 가을에 걸쳐 방목 기간 동안 목장의 표정은 계절마다 달라진다. 초록빛이 가득한 봄 초지, 안개가 낮게 깔리는 여름 고원,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풀밭까지 같은 공간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산책로 곳곳에서는 백두대간 능선이 시야 가득 펼쳐지는 지점을 만나게 되며,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산세가 이어지는 광경이 인상적이다.

동절기에는 초지에 양 떼 대신 설경이 자리하며, 또 다른 목장의 풍경을 보여준다. 방문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이 목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입장료 및 운영 안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풀을 먹는 양들
풀을 먹는 양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장료는 개인 기준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 우대 6,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 방문 시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우대 6,000원이 적용된다.

36개월 미만 영아와 대관령면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 1~3급 및 보호자 1명, 평창군민, 국가유공자는 우대 요금이 적용된다.

운영 시간은 월별로 변동 공지 운영되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yangtte.co.kr) 공지 게시판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는 033-335-1966으로 가능하다.

대관령양떼목장 양떼
대관령양떼목장 양떼 / 사진=평창문화관광

대관령양떼목장은 드넓은 고원 초지 위에서 양 떼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일상과 전혀 다른 감각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동물복지 방목이라는 운영 철학이 방문객의 경험에도 그대로 스며들어, 단순한 구경이 아닌 살아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방목이 막 시작되는 이 봄, 초지의 초록과 하얀 양 떼가 어우러지는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가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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