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수놓은 수변 정원

화려한 장미가 도시 곳곳을 수놓는 5월, 대전의 숨겨진 수변 명소가 장미와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동구 추동 328에 위치한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그동안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아 왔지만, 최근 장미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더해지면서 그 매력이 배가되었다.
장미 정원을 따라 걸으며, 수변의 풍경과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공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대청호자연수변공원

기존에도 연못과 쉼터, 풍차, 나무데크 산책로 등으로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해왔던 대청호자연수변공원. 하지만 이제는 그 위에 한 겹 더 특별한 봄의 감성이 덧입혀졌다.
공원 내 기존의 미로정원은 장미원으로 새롭게 꾸며졌고, 방문객들은 장미꽃 사이를 거닐며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장미정원은 호빗가든, 장미로드, 장미정원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뉘며, 각각 독특한 분위기와 사진 명소를 제공한다.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호빗가든, 장미꽃이 터널처럼 펼쳐진 장미로드, 조형물과 어우러진 장미가 인상적인 장미정원까지. 꽃 향기와 함께 풍경이 주는 감동은 오감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5월 장미전시회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대청호자연수변공원에서는 장미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장미만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버스킹 공연이 공원의 공기를 채우고, 향수 만들기와 천연염색 체험, 그리고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끼리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전시는 이번 장미전시회를 시작으로, 대청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로즈파크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전시를 넘어서, 장미를 기반으로 한 도시 조경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주요 도로변, 교통섬, 광장 등 도심 곳곳에 입체적인 장미존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장미 도시’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이 변화의 중심축이 되는 셈. 수변 경관과 장미라는 자연 요소가 어우러진 이곳은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감성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지금,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단순한 산책 코스를 넘어 사계절 중 단연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미꽃 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연못과 쉼터 사이로 퍼지는 향긋한 꽃내음이 지친 마음까지 씻어준다.

대전 동구 추동 328에 위치한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지금, 장미를 품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장미전시회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이번 5월, 가까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속 여행지로 이곳을 추천한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딱 맞는 장소. 올봄, 장미가 부르는 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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